[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개미투자자들의 '성지'라 불리는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상장 후 첫 실적 공개에서 매출 급증을 알리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넘게 뛰었다.
7일(현지시각) 레딧은 1분기 매출이 2억4300만달러로 1년 전의 1억6370만달러 대비 48%가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2억128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이 중 광고 매출이 2억227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주요 경쟁 기업들보다 가파른 성장 속도로 평가된다.
메타의 경우 1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아마존은 24%,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 기간 레딧의 순손실 금액은 5억7510만달러였고, 주당순손실은 8.19달러로 집계돼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순손실 8.71달러보다 적었다. 또 지난 3월 기업공개(IPO)에 따른 세금과 주식보상 비용 등이 5억9550만달러 발생했다.
레딧은 이번 2분기 매출이 2억4000만~2억55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해 LSEG 집계 전망치 2억2400만달러보다 높았다. 가이던스 중간치는 지난해 2분기 1억8300만달러 대비 32%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레딧의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8270만명으로 집계돼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7660만명을 웃돌았다. 또 전 세계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2.94달러로 1년 전의 2.72달러보다 8% 늘었다.
이날 정규장서 2.34% 오른 49.40달러로 거래를 마친 레딧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7% 추가 상승해 58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레딧 앱 화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0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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