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시진핑,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마크롱과 '프라이빗 타임'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08:19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08:2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갓집 마을을 방문해 사적인 대화시간을 가졌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시 주석은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7일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주(州)의 콜 뒤 투르말레를 방문했다고 중국 CCTV가 8일 전했다.

이 곳은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거주하던 곳으로, 그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이날 전용기편으로 오르피레네주의 주도인 타르브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직접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 타브르 공항에서 차량으로 옮겨탄 후 해발 2000m 산골마을인 콜 뒤 투르말레를 찾았다.

마크롱 부부는 시 주석 부부를 자신의 35년 지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두 정상은 레스토랑에서 화이트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이 레스토랑은 에마뉘엘이 아끼는 곳으로, 해외 손님을 모시고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눈이 오는 날씨였지만 마을 주민들은 양국 정상 부부를 위해 전통무용 공연을 펼쳤고, 두 정상은 우산을 받쳐들고 관람했다.

이 곳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산골 마을과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시 주석과의 대화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부부동반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부드럽고 편안했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대화는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함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중국 신화사는 "양국 지도자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프라이빗한 정상외교 일정은 중국과 프랑스간에는 이견과 갈등요인이 다수 존재하지만, 양국 지도자간에는 상당한 신뢰가 구축됐으며, 이로써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지난해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중국 남부지역인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갔던 것과 유사한 일정이다.

시진핑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勛)이 앞장서서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곳이 광저우다. 당시 시주석은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개혁개방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일정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관계를 더 돈독히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엘리제궁도 별도 성명에서 "두 정상이 우호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전 세계에서 시 주석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진 지도자는 거의 없다"고 자평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 곳에서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방문을 종료했다. 시 주석은 7일 저녁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주(州)의 콜 뒤 투르말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