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단계적 야생 방사에 성공한 대청이·호반이 황새 부부가 방사장 인근에서 산란을 한 후 두 번째 부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청이·호반이 황새 부부는 2011년 태어나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을 통해 2022년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 이송돼 청주시 방사장에 둥지를 틀었다.
황새.[사진=청주시] 2024.05.14 baek3413@newspim.com |
지난해 4월 방사장에서 산란한 4개의 알을 모두 부화하는데 성공한 후 같은 해 7월 자녀황새 2마리(도순이, 아롱이)와 함께 야생에 방사됐다.
대청이와 호반이는 올해 초 방사장 인근으로 돌아와 청주시가 마련한 둥지탑에 새 둥지를 틀고 그곳에서 두 번째 산란과 부화에 성공했다.
현재 새끼 황새 4마리를 키우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 방사한 대청이, 호반이가 돌아와 청주에 정착한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황새들이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지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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