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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I 혁명 시작…'빛나는' 삼성 vs '흐린' 애플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0:28

'손 안의 AI' 내세운 삼성, 갤럭시 S24 판매 순항
AI 로드맵 불투명한 애플, 6월 WWDC 지켜봐야
온디바이스 AI 발전, 퀄컴-ARM 수혜로 직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돌풍을 일으킬 예정인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삼성은 희망이 보이는 반면,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애플은 당장은 패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15일(현지시각)자 심층 분석기사에서 그간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생성형 AI가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며, 갤럭시 S24출시로 'AI폰'을 밀고 있는 삼성의 전략이 먹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뚜렷한 AI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애플은 단기적으로는 패자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갤럭시 S24에 탑재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만든 퀄컴과 모바일 반도체를 설계하는 ARM이 스마트폰 AI 혁명의 필연적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사진=삼성전자]

◆ 삼성-구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촉매 기대

배런스는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눈에 띄는 차별성 없이 가격만 올라가는 신제품은 굳이 사지 않으려는 등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손 안의 AI'를 내세우며 갤럭시 S24를 출시한 삼성의 전략은 일단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반대라면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000만대로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침체를 극복하려면 스마트폰이 확실한 AI 혁신을 보여야 하는데,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적극 제시하고 있는 구글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S24를 선보인 삼성은 일단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갤럭시 S24에 서클 투 터치(화면 내 원형 선택으로 즉각 관련 정보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 실시간 통역, AI기반 노트 및 포토 어시스트 등 인상적인 AI 기능들을 탑재했고, 구글도 AI 기능을 대거 추가해 '손 안의 AI'란 컨셉으로 스마트폰 '픽셀8A'를 최근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4시리즈는 출시 후 첫 3주 동안 전 모델보다 8% 더 많이 팔렸고, 미국에서의 판매 성장세는 10% 중반대를 기록했다.

드류 블랙카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 관리 부사장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서 삼성이 S24시리즈 판매가 S23 대비 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출시 초반 성적에 일단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갤럭시 AI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연말까지 1억명 넘는 수준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도 15일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음성 패턴에 적응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해석하는 AI 기능 등을 선보였다. 당시 행사서 사미어 사마트 구글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지금의 AI시대는 스마트폰이 진정으로 똑똑해질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런스는 단기로는 애플이 모바일 AI 경쟁에서 패자가 될 수 있다면서, 자체 AI 로드맵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10% 가까이 감소한 반면 지난해 애플에 밀렸던 삼성은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애플이 오는 6월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를 여는 만큼 이 자리에서 나올 온디바이스 AI 관련 내용들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온디바이스 AI 수혜주, 퀄컴과 ARM

한편 매체는 아직 스마트폰 AI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거대 AI모델을 디바이스에서 돌리기 위해 파워풀한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점이며, 현재 업계 선두주자인 퀄컴과 ARM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S24 울트라에도 사용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만든 퀄컴은 일찌감치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한 상태다.

메타플랫폼의 라마3 대규모 언어모델(LLM)에도 스냅드래곤이 활용되는 등 AI모델 개발기업들과 협력 중인 퀄컴은 2분기 핸드셋 매출이 전년 대비 1.2% 늘었고, 최신 스냅드래곤 칩은 올해 중 한 자릿수 후반 내지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예상 성장세 3%를 대폭 웃도는 성장 속도다.

베어드 기술 부문 전략가인 테드 모튼슨은 "퀄컴 로드맵이 베스트"라면서 "엔지니어링 역량이나 라이선스 부문서 퀄컴 대체 기업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AI 스마트폰 활용으로 수혜를 볼 또다른 기업은 반도체 설계기업 ARM으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CPU인 ArmV9의 채택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ARM의 로열티 매출은 5억1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늘었는데 ArmV9 매출 증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미즈호증권은 ARM의 모바일 매출이 몇 년 동안은 연 30% 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배런스는 AI스마트폰이 당장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으며, VR 헤드셋이나 웨어러블 장비 등 AI탑재 디바이스가 인기를 얻어 스마트폰 자체가 사라질 위험도 있으나 어떤 형태가 됐든 AI용 반도체 수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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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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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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