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20~24일)에는 갭과 H&M 등을 생산하는 의류기업인 '노브랜드'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가 오는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란 '완전 제조자 기획 생산'의 형태로 생산과 디자인, 기획이 합쳐진 구조를 뜻한다. 기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이나 제조자 개발 생산(ODM) 방식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이같은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노브랜드 CI [사진=노브랜드] 2024.05.17 yunyun@newspim.com |
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자체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실행,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타겟과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 ▲갭과 리바이스, 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랙앤본, 에일린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생산시설을 확충할뿐 아니라, 새로운 국가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확보한 6개의 생산 인프라는 2022년 기준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다.
노브랜드는 청약 과정에서 높은 경쟁률과 증거금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원~1만1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해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20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브랜드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3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억2142만378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4조3499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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