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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中 증시 낙관론에도 `불안한 위안화`②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5:13

"원자재 매집하는 중국..위안 평가절하 사전작업?"

이 기사는 5월 10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주택시장 지뢰 제거에 올인

설비 과잉 우려와 해외의 보호주의 압력으로 중국 산업 섹터의 자금수요( = 기업의 신규 투자)가 계속 꺾일 경우 가계 부문이 그 빈 곳을 메워야 경제가 유지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부 세계의 반덤핑 압박이 고조될수록 중국 당국입장에선 가계 소비와 투자(주택매입) 회복이 더 절실해진다.

지난 4월30일 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지도부가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지도부의 정책이 주택시장 수급 균형을 통한 집값 지지로 향한다는 신호 효과를 띤다. 집값 하락이 멈춰야 가계의 실수요도 살아날 것이라 판단했을 수 있다.

중국 은행권의 산업 섹터 및 부동산 섹터 대출 추이 [사진=블룸버그]

미분양 물건을 해소하는 손쉬운 방법은 정부가 직접 이를 사들여 공공임대로 돌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개발업체는 악성 재고를 정부에 넘겨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보장성 임대 주택 추가 건설 예정분의 일부가 기존 재고 물건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주택시장의 추가 공급을 억제하는 효과도 지닌다.

지도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이번주 항저우 등 일부 도시에서는 주택 구매 규제를 전면 폐지하고 있다. 일련의 당국 정책에 호응하며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 부동산 관련주들 역시 랠리를 이어갔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뛰었다.

이 흐름이 이어지려면 당국 바람대로 주택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야 한다. 다만 지난 4월까지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신규주택 판매는 급감 양상을 이어갔고, 70대 도시의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는 이 두 항목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4월 주택판매액은 전년동월비 45% 급감했다. 1~4월 누적으로는 전년동기비 46.8% 감소했다 [사진=CRIC]

5. 그래도 안되면 과감한 평가절하?

당국 입장에서 지금의 본토 증시 랠리는 최대한 연장돼야 한다. 주식 열기가 고조될수록 내부의 자본유출 위험이 억제되고 외부로부터 자금유입은 촉진될 수 있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할 때까지 당국은 이러한 통로에 의지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 A주 랠리가 한층 왕성해져 자본유입이 빨라지면 인민은행은 환율 부담을 덜고 추가 완화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당국은 증시 랠리 연장에 진심일 수 있다.

그럼에도 민간의 자신감이 회복되지 못하고 경기가 다시 가라앉아 증시가 식게 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 경우 당국이 위안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들어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5년 여름 `*위안 쇼크`의 재연이다.

*그 해 봄 증시 거품이 터지고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자 당국은 위안 가치를 일시에 큰 폭으로 떨어뜨려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부작용이 워낙 컸던 탓에 이 전략을 다시 구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블룸버그가 4월29일자 기사에서 전한 내용은 `위안 쇼크`의 재연을 경고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2015년 8월 인민은행의 위안 평가절하 이후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 기울기는 이듬해까지 계속 가팔라졌다 [사진=koyfin]

언리미티드 펀드의 밥 엘리엇 대표는 "단발성의 대폭적인 평가절하가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최적의 방책은 저렴한 수준까지 위안 가치를 떨어뜨린 뒤 그 레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떠받치고 디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한편 인민은행의 금리정책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엘리엇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위안은 10~20%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중국 당국이 미리 위안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이런 조치를 취하면 트럼프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으니 관세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업(위안 평가절하)이 미리 전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4월30일자 뉴스위크에 소개된 스테노 리서치의 안드레아 스테노 라르센 대표의 견해는 더 흥미롭다.

그는 "중국이 빠른 속도로 원자재를 사들이고 있다. 뭔가 큰 일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자원의 비축 추이를 볼 때 이는 점점 더 명확해 보인다. 단발성의 대규모 위안 평가절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예상보다 큰 폭(전년동월비 8.4%)으로 늘어난 중국의 4월 수입은 내수 회복의 신호라기보다 중국의 `위안 핵 옵션`이 가동될 위험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2015년 식의 위안 쇼크가 반복되진 않더라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체될수록, 그리하여 엔과 유로의 약세가 심화할수록 인민은행이 발끈하며 환율의 고삐를 늦출 위험은 자라난다. 이러 전개는 중국 증시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위안-엔(CNY-JPY) 환율 및 달러-엔(USD-JPY) 환율 추이 [사진=koyfin]

 

6. 종목으로 접근

중국 경기전망과 위안 환율을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지정학적 변수 때문에 월가의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중국 주식 투자는 시장보다 종목으로 접근하라"는 의견이 많다.

모건스탠리의 로라 왕이 이끄는 전략팀은 5월7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시장 랠리의 모멘텀이 약해질 것 같다"며 "최근의 랠리를 지수 수준에서 좇아서는 안되며 개별 종목과 테마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관련) 포지션은 이미 개선(복구)됐다"며 "미국이나 일본 증시에서 중국 증시로 자금을 더 이동해야 할 시급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에 글로벌 퀀트 자금들의 중국 증시 추가 매수 또한 억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적 성장세가 안정적인 대형주로 포커스를 좁히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높은 실적 성장률을 보이면서도 실적 성장의 변동성은 낮은 종목, 대차대조표가 건전한 종목, 현금배당률이 좋은 종목이 그 기준이다. 시총이 100억달러 넘는 종목 가운데 BYD와 상하이차 창안자동차, 태양광업체인 융기실리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BNP파리바는 5월3일자 보고서에서 MSCI 중국지수의 목표가를 `강세 시나리오`로 높여잡으며 "MSCI 중국지수가 10~15%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30일 당 중앙 정치국의 성명서가 지도부의 강력한 부양 의지를 보여줬다는 이유에서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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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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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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