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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진표, '팬덤 정치'에 쓴소리..."정당 이전에 국민 눈높이서 정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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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의장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
"극단 팬덤, 좌표 찍고 집중 공격...타협 훼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자신을 공천해준 정당에 대한 충성 이전에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강성 팬덤에 기댄 정치 세태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개 국회의원이 얻은 득표 중 90~95%정도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22 leehs@newspim.com

이어 "팬덤 한 분 한 분이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비율은 아마 0.1%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누가 뽑은 국회의원인지 생각해야 한다. 왜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이라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새 국회의장 후보 선출 이후 민주당에서 탈당이 급증했고 당원권 강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지금의 극단적인 진보·보수 팬덤은 상대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의 장에서 배제하는 수단으로 집중 공격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본령을 훼손하는 것을 목표로 작동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 SNS가 보급되고 직접 민주주의 요소가 가미되지만 어떤 나라도 대의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래도 대의제가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환경을 만드는 게 국회의장 제1의 의무"라며 "그래서 우리 국회법은 국회의장에 당적을 버리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제21대 후반기 국회 성과로 '선거제 개편 공론화'·'이태원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저출생 문제 국가과제화' 등을 꼽았다.

김 의장은 "팬덤 정치의 폐해가 커지고 있는데 근본 원인은 승자 독식 소선거구 제도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결합돼 생긴 것"이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최초로 국회 전원위 회의를 했고 깊이 있는 여론조사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가과제로 생각하고 모든 공공기관이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는 공론화 작업을 일으켰다"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정부조직개편 의지까지 표명하게 했다는 점이 성과"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22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진표 국회의장 퇴임 기자간담회 주요 질의응답이다.

-퇴임 앞둔 소회와 21대 후반기 국회가 어떤 성과 냈다고 보는지. 그리고 28일 본회의가 열리면 특검법 뿐만 아니라 직회부 된 전세사기특별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표결도 이뤄질지 궁금하다.

▲첫째 질문에서 모든 사람 껄 다 물으시면 어떻게 하죠? 허허. 제가 취임하면서 조금 전 모두발언서도 말했지만 대화와 타협이 꽃피는 국회를 만들겠단 희망찬 소회를 말했지만, 그러나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진영정치, 팬덤정치의 폐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저는 근본 원인이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 제도, 그리고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결합돼서 생긴 제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으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제 나름으로 또 국회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하고자 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최초로 이 문제를 가지고 국회 전원위원회 회의를 했고 공론화 조사도 했고 의원 여러분들께 깊이 있는 인터넷 여론조사도 했고 이런 것들 언론에 공표하면서 여러 지상파 방송의 도움 받아가면서 선거제 개편 필요성과 개편 방향에 대한 공론화를 만들어내는 성과였다고 생각하지만, 말을 물가로는 끌고 갔지만 말에게 물을 먹이진 못해서 이 문제에 대해 결국 빈손으로 남게 됐다는 점에 국민 여러분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제 나름으로는 그나마 이태원특별법을 지난 5월 2일 마지막 국회에서 제가 여러번 중재해왔던 안을 조금 더 수정해서 여야가 마지막 합의해서 국민 대다수와 또 무엇보다 피해자 가족들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최종 처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앞으로라도 작은 희망을 느낀다.

그리고 모두발언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가과제로 생각하고 국회, 정부 등 모든 공공기관이 여기에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모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공론화 작업을 어느 정도 일으켜서 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도 사회부총리제를 신설해서 저희가 직접 그런 내용을 건의하고 주장했습니다만 이 인구,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정부조직개편 의지까지 표명하게 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공론화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이 저출생 문제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의 시작이다. 이것이 30대, MZ세대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는 것은 그분들이다. 그분들이 이 정도로 '우리 국가와 사회가 저출생 문제에 관심 갖고 지원해주면 이제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교육, 보육, 주택 적어도 이 세 문제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확실한 정부가 꼭 해야 할 대책을 흔들림 없이 앞으로 적어도 20년, 한 30년을 일괄되게 같은 내용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헌법 규범화 하는 일. 그래서 저는 방송에서 주장한 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이라고 하는 헌법의 제11장을 신설해서 거기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조항들을 앞으로의 정부가 지키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규범으로 헌법을 만들어서, 서두르지 말고 윤석열 정부 3년동안 그런 공감대를 만들어서 3년 후 있을 대선을 계기로 이 헌법을 고쳐낸다면 그러면 저출생 문제 극복에 큰 전환점, 그리고 성공의 가능성을 굉장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건 의회 외교가 동맹 중심의 정부 외교를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름 열심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해왔다. 취임 직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 의장이 국회를 찾았을 때 그분과 협의해서 언론에 발표하고 또 그에 따라 한국 의회에서 결의해서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결의했고, 그에 따라 올 4월에 의회교류센터를 워싱턴에 만들어서 오프닝을 하고 그 사실을 최근 마이클 존스 미국 하원 의장에게 알려주면서 미국 의회도 한미 의회교류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한미 의회 간 긴밀한 여러가지 현안을 협의해나갈 수 있도록 현재의 한국에 관한 공부모임이나 한국 관련된 단체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우리가 22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발족하려는 한미의원연맹과 서로 상응하는 조직 만들어달란 메시지를 문건으로도 대화를 통해서도 전달했다. 아마 미국에서도 상응하는 조치 할 것이라 믿고, 이 일은 영킴이나 앤디킴 같은 한국계 미국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이미 추진하고 있다.

또 2022년 9월인가요? 리잔수 중국인민대회의 상무위원장이 우리 의회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해서 잘 협의해서 이미 한중의회연맹을 새롭게 창설해서, 가장 빅2 두 나라와 의회외교가 정부의 동맹외교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체제를 출발시켰다. 또 제가 한국-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취임하면서 제안을 해서 6개월만에 성사시켰는데 우리나라와 5개 스탄 컨트리들이 모두가 크게 만족하는 좋은 국회의장 회의로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2회 국회의장 회의가 한국-스탄 컨트리 다섯 나라의 국회의장 회의가 10월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점도 보람있는 일이다.

그밖에도 여러 국회의장 회의, 특히 믹타 국회의장 회의가 최근 멕시코 시티에서 열려서 의원들고 함께 참석했다. 우리가 차기 의장국이기 때문에 그 발언권을 이용해서 당초 원안에서 배제되어 있던 주장을 끝까지 고집해서 되살려서,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를 믹타 의장국 5개국 국회의장이 공동으로 규탄하는 우리 외교상 최초의 성과를 이뤄냈 건도, 제 의회 외교의 작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현안 질문 하신 것이 채상병 특검. 21대 국회가 5월 29일로 끝나기 때문에 제가 5월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면서 드린 말씀이 있다. 이 법을 지금 해결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회법이 신속안건처리제도 패스트트랙 제도의 취지대로 21대 회기 내에 정국의 최대 현안인 채상병 특검법을 최종 입법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5월 29일 21대 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그래서 5월 2일에 처리한다. 다만 이 법안이 5월 2일에 여야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된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합의해서 이태원특별법을 합의 처리함으로써 국민들과 유가족들에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채상병 특검법도 오늘부터 여야가 다시 협의를 시작해서 설사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이런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당부와 노력을 여야 원내대표를 향해서, 당대표들을 향해서도 어제까지도, 오늘 아침까지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하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해서 일정을 마련하고 본회의를 소집해야 되지만 만약 합의가 안되더라도 5월 29일 전, 5월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서 현재 본회의에 올라와있는 아까 질의하신 분들이 물은 안건들, 또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가 되면 합의된 안 대로 합의가 안되면 재의 요청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서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장으로서 그것이 국회법 절차라고 말씀드린다.

-이번에 새 국회의장 선출 이후에 민주당에선 탈당이 급증했고 내부에서 당원권 강화 목소리도 나오는데, 팬덤정치에 대해 비판하신 만큼 당내 경선 후폭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다. 저출생 관련해서는 답변해주셨는데 중점을 뒀던 문제 중 4년 중임제 개헌에 아쉬움도 남을 거 같은데 이 부분 소회도 함께 여쭙고 싶다.

▲첫번째 질문은 아마도 어제 제가 초선 의원들과 대화하면서 말한 것과 관련된 문제인 거 같다. 제가 어제 초선 의원들, 이제 정치를 시작하는 후배님들이기 때문에 의회 정치의 본질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 예를 들어서 한 선거구에 20만명의 유권자가 있다고 하면 보통 60%가 투표하겠죠. 그런데 그 중에 저는 누가 뽑은 국회의원이냐를 생각해라. 왜 국회의원을 보고 헌법기관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팬덤이 한 분 한 분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비율은 아마 0.1%가 될 수 없을 거다. 0.1% 미만이다. 당원이 아주 많은 지역이래야 한 만 명 될 거다. 평균적으로 수도권에서는. 그럼 그것도 당원의 득표율은 대개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데 5% 내밖에 기여한 게 없고 나머지 대개 국회의원이 얻은 득표 중에 나머지 90%~95% 정도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거 아니겠나.

그래서 장관들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장관들이 답변할 때 존경하는 의원들이라고, 나이 많은 장관이 젊은 의원에게도 '존경하는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여러분 뒤에는 20만명의 눈동자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럼 그 역할 여러분이 잘 수행해야 한다. 누구의 대표인가. 그래서 당원이기 전에 자기를 공천해준 정당에 대한 충성 이전에 가장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국민의 눈높이에서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그 분들의 삶을 개선하고 그분들에게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정치를 하는 게 헌법기관의 책무 아닌가. 그런 요지의 말씀을 드렸다.

요즘 SNS가 널리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팬덤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노사모나 초기 건강한 팬덤처럼, 예를 들면 노사모는 노무현 후보나 노무현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앞으로 당신들 뭐하실겁니까 물었을 때 그분들이 첫 마디로 '노짱 감독'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 건강한 팬덤으로 계속 작용해야 하는데 지금 극단적인 진보 보수 극단적인 팬덤들은 상대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의 장에서 배제하는 수단으로 좌표를 찍고 집중 공격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본령을 훼손하는 것을 목표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안타까워서 그런 말씀드렸다.

그래서 저는 세계 모든 여러 나라가 SNS가 보급되고 그에 따라 직접 민주주의 요소가 정치에 가미되지만 어떤 나라도 대의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대의제가 이제까지 선진국이 많은 정치 경험을 하며 그래도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 아닌가. 그럼 점에서 대의제 근본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그것은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해야 하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마련하는 게 국회의장 제1의 의무다. 그런 거 하라고 우리 국회법은 국회의장 당적을 버리도록 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신에 따라 말씀드렸다.

제 전 다섯 국회의장들이 다 개헌특위 만들고 개헌 추진했으나 어느 누구도 성공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딱 하나 5년 단임제만이라도 고치자고 주장했는데 그것이 정치권에서 정략적 수단이라고 오해받으면서 해결되지 않았다. 거꾸로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의 전문을 포함해 부칙까지 모든 조문을 고치는 개헌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안했는데 그건 너무 많은 갈등이 유발되고 하니까 아예 국회가 보지도 않고 덮었다. 한번도 공식 논의조차 못 해봤다. 깊이 생각해봤다. 그것은 지금까지 개헌 논의는 권력의 배분에 관한 싸움이었다. 지나치게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국회로 가져오자는 게 그 줄기였다. 그것이 많은 헌법학자들, 정치학자들, 국회의원들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왜 이것이 동력을 받지 못했을까.

여론조사를 하면 항상 50% 60% 초반에 머물러 있고 그 이상 안 올라간다. 왜 그럴까. 제가 만난 많은 국민들은 이런 말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 '뭐라고? 국회 권능을 더 강화해? 그 사람들은 더 문제가 많잖아. 그럼 나라가 더 망가질텐데. 제도가 나빠서 그런가? 현재 법을 잘 지키고 취지대로 운영하도록 정치인이 잘해야지'라는 의견을 가진 국민들도 상당수 있다. 우리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고치기 어렵게 돼 있는 경성헌법이다. 재적의원 3분의 2,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이 일치단결해서 그렇게 가결을 찍으려면 국민의 80~90%가 이렇게 안하면 다음 국회에서 당신은 자격 없다고 압박해야 가능하지 않겠나. 그런데 60%에 머물러 있지 한번도 80~90%까지 여론이 나온 적이 없다. 그래서 힘을 못 받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이 다 후보 시절엔 개헌한다고 주장했지만 막상 취임하면 개헌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니 5년 단임제에서 그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룬다고 한 것이 대부분 아닌가. 그런 점을 미뤄볼 때 그래서 저출생 문제를 생각하면서 이젠 권력 배분의 문제 가지고는 국민 90%의 공감을 못 받아낸다. 공론화 과정을 잘 거치면 MZ세대를 포함해 국민 80~90%가 '그래 이거는 헌법을 꼭 고쳐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각론은 나중에 하고 그것만 가지고 3년 뒤 대선에서 개헌을 하자. 이것이 지금까지의 개헌에 관한 실패를 막고 극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일부 정치인들은 그렇게 하면 안되고 모든 것을 다 고치자는 주장을 하지만, 저는 그것은 현실을 잘 모르거나 알고도 개헌하지 않기 위해 도피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재임하면서 직권상정 관련해 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굉장히 험한 말까지 나오며 어려운 시기가 있어서 그때 소회를 들어보고 싶었다. 두번째 질문으로 의장님이 퇴임한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기자들이 궁금해할 텐데 거기에 대해서도 말씀해달라.

▲먼저 제가 모두발언에서 말한 것처럼 국회의장의 소임은 현재 국회법을 제가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국회법의 기본 틀을 만든 것이 저와 황우여 대표가 함께 원내대표를 했었던 시절이다. 2012년이죠. 그때 민주당은 선거 대패하고 국회 원내대표로서 임기가 얼마 안 남았을 때였다. 제가 황우여 대표한테 제안을 했다. 정치하는 평생에 원내대표는 1년밖에 못하는데, 그러나 마지막으로 당신은 선거에 이겼으니까 나는 선거에 졌지만 국민에게 무언가 의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나. 이 동물 국회를 없앨 수 있는 의회 선진화법을 전반으로 고치는 것을 논의만 하고 결론을 못 냈는데 우리 둘이 해내자고 했는데 황우여 대표가 흔쾌히 받아들여서 우리는 노영민 당시 원내수석을 협상 대표를, 또 한나라당에선 김세연 의원 두 분이 협상을 하고 제가 같이 도와서 한 달만에 여야가 30~40명 의원들이 1년에 거쳐 충분히 토론한 내용이다. 그걸 만들고 마지막 구성을 했는데 그 큰 정신이 헌법 조문 모두에 담긴 전체의 흐름은 모든 문제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에 의해서 풀어야 한다. 의사 일정도 어떤 경우에도.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 입법권이 거부권에 의해 침해를 받고 200명의 투표를, 3분의 2의 찬성을 받지 못하면 거부권을 다시 뒤엎을 수 없으니까 그런 제도의 전체 취지를 보면 의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화와 타협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법 운영에 있어서도 국회의장에게 당적을 버리고 일하라고 한 것이니까. 국회의장으로서 도 욕 먹는 일을 두려워하면 안되겠다. 특히 저로서는 50년 공직, 20년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기인데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생각으로 왔다. 결국 시간 흘러가면서 저를 욕했던 양당도 저의 진정성은 지금은 이해하고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모두발언에서 대체로 말했지만 지금까지 제가 저출생이나 국회 초기에 역점 두고 추진한 것은 경제부총리로 30년을 일했으니까 대한민국이 재벌 중심,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이뤘는데 그것이 상당한 분야에서 벽에 부닥쳐 있으니까 이 대한민국을 이끌 새 성장 동력. 그것은 벤처기업을 키워서 우리 5천만, 미래 세대의 뛰어난 두뇌와 열정이 우리 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건과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그래서 신성장 산업 포럼을 17대 국회에서 창설했고 이것이 여야에서 관심을 가진 의원들과 지난 20년간 잘 가동해서 거의 매월 한번씩 포럼을 통해 신성장과 관련한 모든 사업에서 구체적인 현장 분석과 정책 제안과 그것을 통한 여야 협의 과정을 통해 입법 과정에서 반영했다.

그리고 전체 국회 활동 중에 대한민국은 아직도 남북이 대치 상태에 있고 이것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것은 경제 자체에도 작은 도움이 있어도 안보에 먹구름이 끼면 코리안 디스카운트는 더 커지고 모든 한국에 투자하려는 국제 자본을 도망갈 수밖에 없다. 전쟁 위험이 있는 나라에 어떻게 투자를 하겠나. 그래서 저는 국방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일했다. 안규백 위원장, 또 여야 위원장과 함께 국방위에서 열심히 하고자 한 것은 방위산업 육성이었고 최근 방위산업이 꽃을 피우고 이 분야에 좋은 인재와 자원이 투입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 기회에 저출생으로 가는 대한민국이 50만 군 병력을 절대 유지할 수 없으니까 저출생 시대에 대비해서 과학기술군으로 어떻게 빨리 재편하는가. 그렇게 하려면 그것을 추진할 핵심 엘리트를 키워야 한다는 소신에서 몇년 전부터 이스라엘을 두차례 방문하고 그에 따라 첨단 군사과학기술사관학교를 만들어서 국회의원들이 국방위원 중심으로 찬성하고 국방부 장관도 찬성해줘서 카이스트와 사관학교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첨단 군사과학 교육을 받은 엘리트를 양성해서 군에서 의무복무하게 하고 선택으로 군에 남게 되면 군의 핵심 간부로 합참의장이나 육군 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이스라엘이 강군 체계로 간 핵심 전략이다. 그리고 한 절반 정도는 산업 사회로 나오면 방위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관련 벤처를 일으켜서 지금 이스라엘 출신 기업인들이 나스닥에 상장돼서 세계적인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의 70프로가 탈피오트 출신이다. 그것을 모델로 하는 군사기술사관학교를 만들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을 만들었다.

그리고 저출생 문제를 의제화하는 한편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게 교육개혁, 사교육과의 전쟁에서 공교육이 이겨야 하니까, 이걸 뒷받침 하기 위해 시간이 없으니 지금 AI 공교육이 내년부터 시작하니까 AI 공교육을 이끌고 나갈 학교 선생님들, 선도 교사들을 훈련하고 양성하기 위한 법안과 그것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만드는 법안을 함께 지난 마지막 국회서 통과시켜서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많은 혁신을 유발하는 일이고 저출생 문제는 이제 시작이지 끝난 게 아니다. 제가 해온 이런 일들을, 앞으로 제가 정치 일선에서 플레이어 역할은 끝나지만 남은 생을 밖에 나가서도 우리 국민들이 제게 50년간 일할 기회를 주고 그동안 제가 축적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서 대한민국이 튼튼한 안보에서 세계 10위권이 아니라 5위권, 3위권, 2위권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저출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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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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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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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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