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럽 프로축구 명문구단의 사령탑인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감독과 에릭 텐하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올 시즌이 끝난 뒤 사비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27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세비야와의 시즌 최종전은 사비 감독의 고별전이 된다.
사비 감독은 2015년까지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767경기에서 85골 185도움을 기록한 슈퍼 스타이다.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아 2022-2023시즌 팀을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컵대회인 수페르코파에서도 우승을 지휘했다.
이번 시즌엔 우승은 없지만 세기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에 역전패하며 8강 탈락했다.
사비 감독은 시즌 중반 한 차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했지만, 결국 경질됐다. 사비 감독은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사비 감독이 17일 알메리아와의 원정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재정 문제로) 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있으니 팬들도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독일 대표팀을 지휘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맨유 텐하흐 감독은 이날 오후 11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 컵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경질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맨유가 FA컵 결승이 끝나는 대로 텐하흐 감독을 해임할 예정인 걸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맨시티를 물리치는 업적이 텐하흐 감독을 구해주지 않을 걸로 파악된다"며 "맨유는 1990년 이후 최악인 8위로 프리미어리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후임으로 김민재의 소속팀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의 옛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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