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물관리 프로그램 이행시 ha당 최대 31만원 지원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영농활동을 하는 벼농사 농업인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간 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를 실천한 벼 재배 농가에 활동비를 지급한다. 중간 물떼기 활동 시 ha당 15만원을 논물 얕게 걸러 대기 활동 시 ha당 16만원을 지원한다.
벼 탄소중립 시범사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4.05.27 ojg2340@newspim.com |
중간 물떼기의 경우 모내기 이후 한 달부터 14일 이상 용수 공급을 중단해 논을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중간 물떼기 종료 후 2~5cm 깊이로 용수 공급 후 자연적으로 논물을 말리는 과정을 4회 이상 반복해야 한다.
사업 대상은 전년도와 당해연도 기본직불금 수령 대상 필지 및 농업인으로 논 농업에 종사하며 50ha 이상 규모화가 가능한 농업법인 또는 생산자 단체이다.
군에서는 올해 3개 법인(35 농가), 222ha를 선정해 추진한다. 사업 추진체계와 주요 활동 내용, 이행 증빙 방법, 활동비 산정 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행점검 후 오는 12월 지급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가에 눈높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없애고 논물관리를 통해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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