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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UAE 정상 '공동성명'서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09:51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09:51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의 복귀 요구"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30일 공개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간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문제에 관한 양국 정상 간 협의 내용이 마지막 조항에 담겼다. 공동성명은 전날 모하메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계기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채택됐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모두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인프라, 첨단기술 산업, 우주, 물관리 기술,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농업, 해양 교통, 민간 항공, 교육, 문화 및 보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담겼다.

양국은 "한-UAE CEPA가 에너지, 첨단 제조, 기술, 식량 안보 및 보건을 포함하는 여러 분야에 걸쳐 동-서간 공급망을 강화하고 쌍방향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하며, 공동 연구 및 지식 교류를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5.29 photo@newspim.com

다음은 한-UAE 공동성명 전문이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방문 계기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간 공동성명
(2024년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은 2024년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했다.

5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경제와 투자,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 국방기술, 사이버보안을 포함한 우선협력 분야와 인프라, 첨단기술 산업, 우주, 물관리 기술,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농업, 해양 교통, 민간 항공, 교육, 문화 및 보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또한 여타 파트너들과의 삼자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했고, 극단주의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경제, 투자, 전통적 에너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 및 문화 등 분야의 협력에 관한 여러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에 임석했다.

Ⅰ. 핵심 분야 협력 강화

1. 경제와 투자

ㅇ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견고하고 역사적인 경제와 투자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2023년에 양국 간 비석유 부문 교역이 52억 9천만 달러에 이르렀다는 데 주목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무역, 투자, 경제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양국 경제의 진정한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이루어진 양국 경제관계 확대에 걸맞은 유리한 무역 및 투자 여건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ㅇ CEPA가 UAE 및 대한민국에 가져올 상호 이익과 중요한 성장 기회를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양국 경제 및 여타 중요 지역에서 인프라, 첨단 및 신흥 산업, 우주,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농업과 해양 교통을 포함하는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UAE CEPA가 에너지, 첨단 제조, 기술, 식량 안보 및 보건을 포함하는 여러 분야에 걸쳐 동-서간 공급망을 강화하고, 쌍방향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하며, 공동 연구 및 지식 교류를 증진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양국 내 지식재산권보호 협력 증진을 공약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근거 기반 정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양 정상은 행정 데이터 및 빅 데이터 활용을 포함하는 최신 통계 기법의 공유와 사업 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 포털 구축에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 더 나아가 양 정상은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국의 고유한 문화 유산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양국이 관광 분야 협력 심화를 목표로 하자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 경제를 보다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역동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ㅇ 양 정상은 UAE와 대한민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의 굳건한 토대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2023년 1월 대한민국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전환 기술, 의료 기기, 수소 인프라와 같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평가했다.

ㅇ 민간 항공 분야와 관련해 양 정상은 2023년 10월 항공편 운수권 증대 합의가 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었다는데 주목하고, 항공 연계성 강화가 한국과 UAE 간 인적·물적 교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ㅇ 또한, 양 정상은 2023년 1월 대한민국의 전략 분야에 대한 UAE의 300억불 투자 공약을 포함한 일련의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 UAE 기관들은 현재 'UAE-한국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60억불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다. 나아가 양 정상은 UAE와 한국의 기관들이 상대국 시장 진출과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존재하는 다수의 투자 기회와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2.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ㅇ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전통적 에너지, 재생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원과 관련한 공동 협력을 가능케 하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이 2023년 1월에 수립되었음을 평가했다.

ㅇ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탈탄소화, 기후 행동 및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확장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이 파트너십이 양국 및 글로벌 공동체에 이익이 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데 있어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주목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대통령은 COP28에서 채택된 'UAE 컨센서스'가 현재의 '결정적 10년' 간의 행동을 가속화할 정의롭고, 질서정연하며, 공평한 에너지 전환으로의 길을 세계에 제공하였음을 확인했다.

ㅇ 양 정상은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공동의 약속을 반영하여, 양국이 함께 수소와 암모니아를 포함한 청정·재생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책임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증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ㅇ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기후변화 도전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중심이 되는 청정·재생 에너지 해결책의 적용 및 사용에 대한 양국의 노력과 진전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은 UAE가 지난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함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3.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ㅇ 원자력 에너지가 양국이 전문성을 갖는 분야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양국이 글로벌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가운데 기존 및 첨단 원자력 기술을 통해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증진함에 도움이 되는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양 정상은 4개 호기 바라카 원전의 운영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바라카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ㅇ 양 정상은 한-UAE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를 통한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심화를 환영했다. 바라카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양 정상은 후속 호기 프로젝트, 제3국 공동 진출, 원자력 연료 공급망 및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잠재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4. 국방·국방 기술

ㅇ 국방 협력 진전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면서, 양 정상은 지식과 전문성 공유를 촉진하고 공동 관심 분야를 다루기 위한 추가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양국 간 협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양 정상은 장관급 정례 협의체인 공동고위군사위원회(JHMC)를 통해 모든 국방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ㅇ 대한민국과 UAE 간 방위산업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양 정상은 사이버보안, 국방기술 및 국방연구개발(R&D)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ㅇ 양 정상은 외교·국방(2+2) 협의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주요 문제에 대한 긴밀한 조율과 관여를 촉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Ⅱ. 여타 상호 관심 분야 협력

5. 교육 및 문화

ㅇ 양 정상은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대한민국과 UAE 모두를 문화 영역에서 국제적인 선도국가로 발전시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교육 분야에서 더 광범위한 협력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교육 협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했다.

6. 보건

ㅇ 양 정상은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를 포함한 공중 보건 및 의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식과 경험, 훈련 및 연구의 교류를 증진하고 바이오·의료 전문가 및 기관의 협력 활동 참여를 장려하기로 하였다.

7. 농업

ㅇ 양 정상은 농업 분야의 공고한 협력을 평가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 스마트팜, 기후 스마트 농업, 종자, 수의약품 및 의료 기기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8. 우주

ㅇ 양 정상은 2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기존의 우주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UAE와 대한민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심축 중 하나인 우주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주 상황 인식,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외기권 우주 기술, 우주 탐사, 우주 분야 중소기업 지원 등의 분야 지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고 양국의 기존 우주 인프라 심층 활용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 분야의 연구·학술기관 간 협력 촉진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노력에 주목하고, 양국의 공공 및 민간 영역의 역량 강화 노력 진전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9. 첨단 기술

ㅇ 양 정상은 인공지능 및 5G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해당 분야의 업계가 투자 기회와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도록 장려했다. 양 정상은 2023년 1월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이 설립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 분야에서 두 우호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학술 및 연구기관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방문 교류 협력을 지속할 것을 기대했다.

10. 과학 인재 개발 및 대학 간 협력

ㅇ 양 정상은 첨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인적 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대학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 공동 양성과 합동 연구 진행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다.

11. 지식재산

ㅇ 양 정상은 창의성과 혁신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2023년 1월에 서명된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함께 확인했다. 양 정상은 특허 심사에 더해 특허 심사관 훈련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 '지식재산 분야 역량강화 MOU'의 서명을 환영했다.

12.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ㅇ 양국 경제 성장과 혁신을 추동하는 중소기업(SME)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며, 양 정상은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 간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기업가 정신, 창의성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중소기업 간 무역, 투자 및 사업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13. 철도 인프라 협력

ㅇ 국가철도공단과 에티하드레일 간 MOU 체결이 철도 분야 협력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가져올 양국의 상호 발전에 대한 잠재적 기여를 강조하며, 양 정상은 이러한 파트너십으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4. 제3국 내 인프라 개발 협력

ㅇ 양 정상은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양국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제3국 내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양국의 관심 있는 기관들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이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을 제3국으로 확장하고, 양국 내 투자 및 사업기회 창출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Ⅲ. 글로벌 및 지역 이슈 협력

15.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파트너십

ㅇ 양 정상은 논의 내내 양국의 협력이 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파트너들과의 협력 증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관련 파트너들 및 그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의 시행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파트너들과 협의하며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16. 글로벌 녹색 성장 기구(GGGI)

ㅇ 양 정상은 글로벌 녹색 성장 기구(GGGI)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 성장 이니셔티브를 진전시키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양국은 GGGI와 재생 에너지 증진, 적응 능력 구축, 기후 회복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을 목표로 하는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ㅇ UAE는 2024년부터 2년간 매년 200만 달러 규모의 GGGI '핵심공여' 기여를 발표했으며, 대한민국은 UAE의 공약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GGGI에 대한 지원이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을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17. 기후변화(COP28)

ㅇ 대한민국 대통령은 UAE 대통령에게 UAE의 성공적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재와 기후 행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기후 합의 'UAE 컨센서스'의 채택을 축하했다.

ㅇ 대한민국 대통령은 또한 UAE가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강력한 자연 기반 해결책으로서 맹그로브 숲 확산을 촉진하는 정부간 연합인 '기후대응을 위한 맹그로브 연합(MAC)'을 선도함을 높이 평가했다. 대한민국은 MAC에 참여함으로써, 맹그로브 보존 및 복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UAE와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ㅇ 양 정상은 기후변화가 신속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는 인류 공통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기후 행동을 계속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파리 협정의 1.5℃ 목표를 달성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각국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의 효과적 이행을 담보하고, 1.5℃ 목표와 UAE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차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기후 행동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ㅇ 양 정상은 재정 공여가 모든 기후 진전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신뢰 구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은 '알테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기여 공약을 포함해 COP28에서 공약된 850억 달러 이상의 재정 공약과, UAE의 1억 달러를 포함해 손실과 피해 기금 조달을 위해 약속된 7억 9,200만 달러 공약을 환영했다. 또한, 양 정상은 COP28이 금융 흐름을 기후 목표에 맞추기 위한 국제금융체제의 포괄적 재설계 논의를 진전시켜 기후 재원에 대한 이용 가능성, 접근성, 예산 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논의를 실행으로 옮길 필요성을 강조했다.

ㅇ 양 정상은 탄소 저배출 및 기후 탄력적인 발전 경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개발도상국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녹색기후기금(GCF)의 중추적인 역할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GCF의 최대 재원 조성 공약인 128억 달러 규모의 2차 재원 조성 공약에 주목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행동의 시급한 필요성을 감안시 이러한 공약 이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UAE 대통령은 GCF의 2차 재원 조성에 대한 대한민국의 3억 달러 공여 공약을 환영했다.

ㅇ 양 정상은 물, 식량, 농업, 보건, 생태계, 생물 다양성, 정착지 및 인프라, 빈곤 퇴치 및 문화유산과 관련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회복력에 대한 UAE 프레임워크'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ㅇ 양 정상은 '한-UAE 기후 대화' 설립 합의를 바탕으로 양측이 정기적으로 계속 만나 기후 협력을 강화하고 2023년 1월 아부다비에서 발표된 '한-UAE 기후 행동 공동 선언문'의 이행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양 정상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적응 행동 등 분야에서 행동 지향적 협력 노력을 촉진할 한국 정부와 UAE 정부 간의 '기후변화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체결을 환영했다.

18. 극단주의

ㅇ 양 정상은 테러를 조장하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극단적 이데올로기와 극단주의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또한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존중을 증진함으로써 극단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양 정상은 모든 형태와 표현방식의 극단주의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단호한 입장을 강조하였다.

19. 한반도

ㅇ 양 정상은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저해하고 지역 및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최근의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UAE와 대한민국은 모두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ㅇ 또한, 양 정상은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UAE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UAE를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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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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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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