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 지역인재 1913명 뽑는다…'충청권' 전국 최고 수혜지역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14:21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14:21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말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모집인원 중 1913명(전체 59.7%)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가 있는 권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있는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총 3202명 중 59.7%인 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사진=뉴스핌 DB]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지난해보다 888명 더 늘었다. 비율로 보면 50%에서 59.7%로 9.7%P 증가했다.

이 같은 지역인재전형 증가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항은 권고일 뿐이다. 법에 정해진 지역인재 전형 의무 선발은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40%, 강원권과 제주권은 20%를 넘으면 된다.

권역별 지역인재 비율은 호남권이 70.0%로 가장 높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권(65.7%), 충청권(63.6%), 대구·경북권(62.1%), 제주(50%), 강원권(37.6%) 순이다.

대학별 지역인재 비율을 봤을 때 가장 높은 대학은 165명 중 130명을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는 전남대(78.8%)다. 이어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건양대(66.7%) 순이다.

교육계에서는 충청권(대전·충남·충북)이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인한 최고 수혜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충청권의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170명이었다. 2025년도에는 464명으로 2.7배가 됐다.

구체적인 충청권 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대전지역 건양대 68명, 을지대 65명, 충남대 93명, 충남지역 순천향대 96명 충북지역 건국대(글로컬) 66명, 충북대 76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충청권 고등학교 1곳당 지역인재전형으로 갈 수 있는 인원이 0.9명에서 2.4명으로 늘었다"며 "의대 진학을 위해 충청권 중학교로 지방 유학을 가려는 수도권 초등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유리한 지역은 지역인재전형으로 443명을 뽑는 호남권이 꼽혔다. 호남권은 광주지역 전남대 130명, 조선대 100명, 전북지역 원광대 102명, 전북대 11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호남권 권역에서는 고교 1곳당 1.9명의 의대에 입학할 수 있다.

이어 대구·경북권이 357명을 뽑아 학교당 1.8명, 강원권이 147명을 선발해 학교당 1.7명 순으로 유리하게 나타났다.

다만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이 높아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미달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은 사실상 전국 모든 대학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요구하는데, 4개 등급 합 5, 4개 등급 합 6"이라며 "일반고에서 전교 1등을 하더라도 수능 최저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전날 교육부 브리핑에서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수시 (수능) 최저가 (학생들이 충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변경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는 기준을 낮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