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024학년도 지역거점 국립대(지거국) 의대 입학생 중 해당 지역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학교, 가장 낮은 곳은 강원대학교로 나타났다.
29일 각 대학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낸 자료를 분석하면 전체 지거국 9곳의 2024학년도 의대 입학생 중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는 총 544명(전체 837명, 65.0%)이었다. 의대 신입생 10명 중 6~7명이 그 지역 출신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대학이 위치한 곳과 같은 지역 고교는 지역인재전형 지원 가능 여부로 봤다. 지역인재 전형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때 그 지역 고등학교에서 3개년을 수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전형이다.
강원대는 강원지역, 경북대는 경북ꞏ대구, 경상국립대와 부산대는 부산ꞏ울산ꞏ경남, 전남대와 전북대는 호남지역, 제주대는 제주지역, 충남대와 충북대는 충청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를 지역인재로 정한다.
전남대 의대는 지역 소재 고교에서 신입생으로 입학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입생 중 82.8%(전체 128명 중 106명)가 호남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이었다.
이어 부산대가 74.4%로 높았다. 전체 신입생 125명 중 93명이 부·울·경에 위치한 고교를 졸업했다.
지역 고교를 졸업한 입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의대는 강원대였다. 강원대는 전체 49명 모집에 15명이 강원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신입생 비율은 전체의 30.6%에 불과했다.
충북대 의대는 충청지역 고교를 졸업한 신입생 비율이 46.9%(전체 49명 중 23명)로 지역 입학생 비율이 두 번째로 낮았다.
이외 경북대 71.8%(신입생 110명 중 79명), 경상국립대 70.9%(79명 중 56명), , 전북대 66.9%(142명 중 95명), 제주대 50.0%(42명 중 21명), 충남대 49.5%(113명 중 56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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