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BC카드가 말레이시아 결제시장에 진출했다.
BC카드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이넷과 QR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해 국내에서 이용했던 QR결제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동남아시아 국가에 세번째로 협업 사업을 하게 됐다.
지난 5월 30일 말레이시아 페이넷 본사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여승배 대사를 비롯해 최원석 BC카드 사장, 파르한 아마드(Farhan Ahmad) 페이넷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개통식을 계기로 양사는 한국에서 이용했던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내 200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말레이시아 국내 QR코드로 한국 내 결제 서비스 이용) ▲범용성(양국 QR결제 인프라 확대) ▲안정성(QR결제 시스템 내 토큰∙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경우 실물카드도 필요 없고 앱 환전 및 사용 잔액 재환전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했던 QR 및 '페이북머니'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및 실물카드의 복제/정보유출 등에 대한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
한국-말레이시아 국가간 QR결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페이북 QR'로 30링깃(1링깃=약 290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페이북머니' 3000원이 제공된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결제 수단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국경을 허무는 게 BC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BC카드의 신결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넷은 201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국가 표준 QR결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밖에 전자 송금, 자동 이체, 신용카드 처리 및 인터넷 결제 등 금융관련 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BC카드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에서 국영 결제망을 운영하고 있는 페이넷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 중인 '페이북 QR'을 현지 가맹점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른쪽부터) 사진은 현지시간 5월30일 오후 말레이시아 소재 페이넷社 사옥서 진행된 개통식에 참석한 최원석 BC카드 사장,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여승배 대사, 파르한 아마드(Farhan Ahmad) 페이넷社 사장 [사진=BC카드] 2024.06.03 ace@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