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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 완만한 둔화 추세 이어질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09:46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 열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속도로 낮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웅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 5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전월(2.9%) 대비 0.2%포인트(p)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2.2%로 전월(2.3%) 대비 0.1%p 하락했다.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은 상품만 추린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1%로 전월(3.5%)보다 0.4%p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 2024.03.06 mironj19@newspim.com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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