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4일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양국관계 격상을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이로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왕이 정치국위원은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몇년동안 시 주석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리더십아래 양국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실무협력은 지속 심화됐다"고 발언했다고 중국외교부가 5일 전했다.
왕이 위원과 피단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력하고, 외세의 내정간섭을 반대하며, 중국은 튀르키예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터키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경제, 무역, 에너지, 인프라, 첨단기술,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일대일로 사업을 더욱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이어 "양국은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세계 다극화,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세계화를 옹호한다"고 표명했다.
또 "중동의 일은 중동인이 처리하며, 팔레스타인 전쟁은 즉각 휴전해야 한다"며 "양국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진출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왕이 위원은 "높은 수준의 양국관계를 건설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다"며 "중국은 터기와 함께 전략적 협력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은 4일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터키는 브릭스 일원이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이 4일 베이징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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