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작년 한 해 동안 2만 7000톤에 달하는 탄소 감축에 성공했다. 이는 나무 20만 그루, 축구장 230개 규모의 숲이 흡수한 탄소량과 같다.
카카오는 5일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지난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환경에 기여한 데이터를 반영한 '카카오 카본인덱스' 및 '사회적 탄소 감축량'을 산정해 발표했다. 2023년 카본인덱스는 5400만 KUC(Kakao Users' Carbon reduction)로 집계됐다.
카본인덱스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한 전자문서 전환 1억 2000만 건 ▲카카오맵 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총 이동거리 3700만 km ▲카카오T 전기택시, 전기차 총 이동거리 4억 5000만 km 등이 포함됐다.
[사진=카카오] |
올해는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이용자가 기업의 서비스나 기능을 이용할 경우 줄일 수 있는 탄소 감축량 산정을 위한 원칙과 방법론을 연구해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탄소 감축량'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플랫폼 업계 최초로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감축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를 카카오임팩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매일유업과 함께 다 쓴 멸균팩을 새활용하는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앵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14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1만 5000명의 새활용 크루를 선정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오는 30일까지 지구를 돕는 '그린행동 인증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텀블러 사용, 페트병 라벨 제거, 휴대폰 다크모드 설정 등 세 가지 환경 보호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카카오가 1000원을 환경 모금함에 대신 기부한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환경의 날' 검색 시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주제로 한 퍼즐 맞추기 이벤트 페이지를 제공한다. 주제는 ▲쓰레기 줍기 ▲해양쓰레기 줄이기 ▲자전거 타기 ▲산불 예방 ▲지구 온도 낮추기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들과 함께 휴가지 환경 보호 방법 공유 캠페인과 여의샛강생태 활동을 위한 '기브셔틀'을 운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에서는 정기결제 이용자가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지정하면 도심 속 숲을 만드는 '숲;트리밍'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총 7개의 아티스트 숲이 조성됐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모바일 캐주얼게임 '프렌즈팝콘' 등에서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카카오는 기업의 환경 책임을 넘어 이용자와 함께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하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용자들의 탄소 저감 활동을 촉진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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