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버리고 떠난 의사들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 없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연합회, 회장 김성주)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전면 휴진 발표를 규탄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7일 규탄 성명을 통해 "서울대 의대교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결의한 것은 국민의 생명보다 의료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함으로써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병원 |
전날인 6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발표한 내부 설문 결과, 750명 중 68.4%가 오는 17일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진료 중단은 17일부터 시작해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계속된다는게 서울대 의대 비대위 입장이다.
연합회는 "법을 어기고 집단행동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를 철회하라는 의대교수들의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제자들의 그릇된 집단행동을 만류하고 가르쳐야 할 의대교수들이 오히려 제자들을 앞세워 의사집단 이익을 지키려는데 급급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그 자체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서울대학교는 의료현장을 떠난 의대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대학교의 마땅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한국폐암환우회·한국루게릭연맹회·한국췌장암환우회·한국식도암환우회가 참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