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췌장암 환자 10명 중 6~7명 정상 진료 못 받아"...의료공백 피해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09:03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3: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환자 피해사례 2차 설문조사 발표
"100일 넘게 환자 고통 외면 전공의 어떻게 훌륭한 의사 되나?"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집단이탈에 따른 암 환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김성주)가 5일 발표한 '의료공백으로 발생한 피해사례 2차 조사'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 10명 중 6~7명이 정상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뉴스핌]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외래진료 지연 ▲항암치료 지연 ▲입원실 축소로 인한 입원 지연 ▲신규 환자 진료 거부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18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에서의 피해사례 1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응답자의 56%가 의료공백으로 인해 진료 거부를 경험했다고 답변했고, 43%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가 지연되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실시한 췌장암 환자 281명 대상 2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가 진료 거부를 겪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었다고 답변했다. 1차때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협의회는 "정부와 의료계가 지금까지 정부는 비상 체계로 의료계는 남아있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중증, 응급환자가 큰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발표는 포장된 내용임이 설문 조사자료 수치에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측이 공개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암환자 A씨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입원이 열흘 넘게 지연됐다. A씨는 3월에는 항암 치료를 1회 밖에 받지 못했다. 또 지방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가방 항암(입원하지 않고 통원하며 항암치료를 받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금요일에 병원이 의료사태로 휴진을 하니 항암치료가 한 주 뒤로 지연이 됐다"며 "교수님은 상관없다고 했지만, 환자 입장에서 불안했다. 또, 다학제 진료가 취소돼 과마다 외래를 따로 잡아서 진료를 가야 했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암과 같은 중증 질환 환자들의 이런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는 환자 중심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 이상 환자를 의정 갈등의 도구로 쓰는 것을 멈추고, 정부가 의료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을 실효적 제도를 재정비함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에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공백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 마련 ▲ 대형 병원 병상수 축소와 지역 병원 활성화를 통한 의료자원 균등화 ▲전공의 수급을 고려한 수도권 병상 허가 재검토 ▲ 필수 의료 전공 과정 강화 ▲비대면 진료의 공공적 관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환자단체 참여 확대 등의 실시를 촉구했다.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향한 쓴 소리도 나왔다.

김성주 회장은 지난 4일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는 발표에 대해 "관련 조치는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환자들 입장에서는 사직서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전공의가 돌아올거 같지 않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문을 살펴보니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내용이 있던데, 정부가 지난 100일 넘도록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대해 전공의들의 제대로 된 사과 한번없이 훌륭한 의사로 거듭나도록 돕겠다는 시각이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