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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야옹이' 라이브 방송 실망에 게임스탑 주가 40%↓

기사입력 : 2024년06월08일 03:02

최종수정 : 2024년06월08일 06:10

길, 게임스탑 포지션 공개, 기관투자자와 공모 의혹 일축
'새로운 내용 없다' 평가 속 게임스탑 주가 낙폭 확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GME)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4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21년과 최근 재개된 게임스탑 랠리를 주도한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로 알려진 키스 길의 라이브 방송을 앞둔 기대감에 전날 게임스탑의 주가는 47% 폭등했다. 하지만 약 50분간 이어진 이날 방송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평가 속에 주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인 키스 길, 2024.06.08 koinwon@newspim.com

◆ 길, 게임스탑 포지션 공개, 기관투자자와 공모 의혹 일축

이날 길의 방송을 앞둔 기대감에 급등하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장 전 급락세로 전환했다. 회사가 시장 전망에 못 미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내놓고 추가적인 주식 매각 계획도 밝힌 탓이다.

게임스탑의 1분기 순매출은 8억818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가 예상보다도 가파른 감소세다. 또 이날 회사는 지난 5월 4500만주 매각으로 9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30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도 밝혔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게임스탑의 주가는 20% 가량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주가를 반전할 새로운 내용이 나오길 바라며 길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60만명도 넘는 시청자들이 방송에 앞서 그의 유튜브 채널에 접속했다.

이날 예고됐던 시간보다 약 20분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낸 길은 그간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답하고 게임스탑에 대한 자신의 포지션도 공개했으나 주가는 반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포트폴리오를 공개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에 길은 스크린샷을 통해 게임스탑 보통주 500만주와 12만개의 콜(매수) 옵션을 공개하고, 이것이 자신의 유일한 포지션이라 밝혔다. 그가 보유한 보통주의 규모만 이날 현재 주가(28달러)로 계산하면 한화 약 1900억원 규모다. 콜 옵션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레딧에서 "DeepF***ingValue"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가 공개한 포트폴리오와 일치한다. 키스가 레딧에서 동일한 아이디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포트폴리오가 키스 길의 것이라고 추측했다.  

시트론 리서치의 설립자 앤드류 레프트 등은 게임스탑에 대한 길의 투자 규모가 한 개인의 것으로 보기엔 너무 크다며, 큰손 투자자들이 그의 뒷배에 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길은 자신이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이나 헤지펀드 등과 함께 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스탑에 대한 자신의 이번 베팅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번 단계에서 자신은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CEO) 등 게임스탑의 경영진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 '새로운 내용 없다' 평가 속 게임스탑 주가 낙폭 확대

길의 라이브 방송 중 일시 낙폭을 줄이기도 했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점 낙폭을 확대했고 방송이 끝난 후에는 4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길이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면서 게임스탑은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지난 한 달 주가 상승률은 80%에 이른다.

하지만 길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길의 출신지 매사추세츠주의 증권 규제 당국은 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매사추세츠주의 증권 규제 당국은 현재 길이 매사추세츠 주민으로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당국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은 주민·비주민 상관없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건스탠리 산하 주식 거래 플랫폼 E트레이드(E-Trade)가 길에게 주가 조작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사 시스템에서 길을 퇴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스톱 매장 [사진=블룸버그] 2023.06.08 kwonjiu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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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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