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기업 액트지오(Act-Geo)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에서 국책사업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언론사의 보도를 인용해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석유공사로부터 2023년 2월 분석을 의뢰받았다"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전날(7일)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매장량을 산출한 근거와 분석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 가짜 약을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비판했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 mironj19@newspim.com |
또 "국민의 의혹은 어떻게 자격 미달인 액트지오가 국책사업을 맡았는지, 어떤 경로로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게 됐는지로 커졌다"며, "민주당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속속들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표한 연유가 무엇인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근거가 산출되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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