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전날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인도네시아 수메당군과 '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은평구가 자치단체 국제교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지 약 10개월 만의 답방이다.
두 지자체는 2022년 말 수메당군 관계자들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은평구청의 전자정부 관련 우수 정책 벤치마킹을 한 후부터 꾸준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
서울 은평구가 인도네시아 수메당군과 '우호교류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은평구] |
은평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스마트시티 조성 정책을 발표했고 여성·아동 관련 우수 정책에 대한 구청장 강연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표회에 참석했던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의 은평구 벤치마킹 방문도 이뤄졌다.
은평구는 우호교류 협약을 기념해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 견본 액자를 선물로 증정했다. 또 수메당군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재생 노트북을 전달하고 후원 기관인 한국IT복지진흥원에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수메당군 대표단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디지털동행프라자, 우리동네 키움센터, 구립도서관, 불광천미디어센터·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선진시스템을 경험할 예정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천년고찰 진관사를 방문하는 등 은평구의 자랑거리인 '북한산 한(韓)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양국 청소년 교류, 인도네시아 중앙부처의 구 방문, 반둥한인회장 초청 강연 등 국외 출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은평구 상공인의 인도네시아 진출 과정에서 반둥한인회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황으로, 양 지역의 민·관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