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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승골, 중국 1-0 격파…월드컵 3차 예선 일본·이란 피했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22:31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00:49

이강인 2경기 연속 골 폭발…한국, 5승 1무로 2차 예선 마무리
중국, 태국이 싱가포르에 3점차 이상 승리 못해 조 2위 확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6차전에서 시종일관 수비에 전념한 중국을 맞아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후반 16분 이강인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06.12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민규, 손흥민. [사진=KFA] 2024.06.11 zangpabo@newspim.com

이미 6일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최종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 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순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를 유지할 게 확실해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아시아 3강인 한국과 일본, 이란은 서로 다른 조에 배치된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이 좌우 측면,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에서 공격을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쳤으나 무승부를 원한 중국의 '침대축구'를 좀처럼 뚫지 못한 채 전반 20분에야 손흥민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KFA]
[서울=로이터 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선수들이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1-0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12 zangpabo@newspim.com

오히려 전반 35분에는 중국 쉬하오양이 오른쪽에서 골대로 바짝 붙여 올린 프리킥 크로스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골 소식이 들리지 않자 김도훈 감독은 후반 16분 이재성(마인츠)과 박승욱(김천)을 불러들이고,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린 주민규(울산)와 황재원(대구)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 교체가 이뤄진 직후 결승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질러넣은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쇄도한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으로 한국 선수 A매치 출전 순위에서 이영표와 공동 4위(127경기)로 올라섰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비롯해 23승 2패 13무를 기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 [사진=KFA]
[서울=로이터 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축구팬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온 중국 원정 팬들에 맞서 '리얼 레드'라고 쓰인 플랭카드를 펼쳐보이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6.12 zangpabo@newspim.com

대표팀 감독 선임이 늦어져 6월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은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이날 태국이 최약체 싱가포르에 3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해 조 2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은 방콕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1실점한 게 뼈아팠다. 태국은 중국과 2승2무2패로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승자승 원칙(1무 1패)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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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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