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오는 15일 오후 12~6시 이태원 퀴논길 테마거리에서 '제1회 이태원 문화예술 이벤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로컬브랜드 사업은 지역 특색을 살려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속성을 높이도록 지역 자원 기반 이벤트,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지원한다. 사업은 내년까지 연차별 단계로 진행된다.
행사는 밤 시간대 주로 소비되는 이태원 고유문화를 일반 대중이 주말 낮에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으로 채웠다. 지역 정체성을 유지한 채 이태원을 방문하게 할 대상층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제1회 이태원 문화예술 이벤트 포스터 [자료=용산구] |
행사에는 퀴논길 테마거리 일대에 자리한 식음료 매장 10곳과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이태원 휴게소'(이태원로 164-1 일대 야외주차장)에서는 ▲벌레스크 ▲DJ 공연 ▲토크쇼 ▲라이브 공연 등 이태원 특색이 느껴지는 문화예술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행운권 추첨과 이태원 퀴즈쇼, 사진 인증 등 부대행사를 통한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행사 참여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컬멤버십 혜택이 부여된다.
로컬멤버십이 적용되는 매장은 ▲하이볼에 진심인 바 '첼시스 하이볼' ▲미국 남부식 치킨 메뉴가 인상적인 '프라이비' ▲하노이 출신 사장님과 직원들이 전하는 베트남 음식 '플러스 84' ▲파키스탄과 인도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팍 인디아 레스토랑' 등 10곳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일대가 세계성과 지역성을 두루 갖춘 글로컬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이태원 매력을 끊임없이 알리겠다"며 "이태원뿐만 아니라 용리단길, 해방촌, 순헌황귀비길 등 지역 상권 발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4시 행사장 인근 용산공예관 4층에서는 음악과 함께 하는 공예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공예작품은 용산공예관 정규반 수강생 작가들이 출품한다. 오후 3시까지는 '숙명여대 음악대학원 클래식팀'과 '더 뉴 재즈 밴드'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4시까지 작품 체험과 수강생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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