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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 트랜스젠더' 토머스, 파리 올림픽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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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재재판소, 토머스가 낸 '차별 소송' 기각
국제수영연맹 "여성 스포츠 보호 노력 성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비수술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5·미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가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며 "그는 제도가 완전히 정비될 때까지 비엘리트 부문 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수술 트랜스젠더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CAS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토머스는 미국수영연맹 소속이 아니다. 따라서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거나, 연맹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만 설명했다. 트랜스젠더의 출전 자격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

어찌 됐든 토머스는 15일부터 열리는 미국 수영 올림픽 예선에 참가할 수 없어 대표 선발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CAS는 독립 기구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창설을 주도한 단체이다. 사실상 IOC의 의사를 대변한다.

CAS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수영연맹과 미국수영연맹이 토머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이상 개인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까지는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남자로 태어나 윌리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던 리아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았다. 1년이 지난 2020년에는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리아 토머스. [사진=리아 토머스 인스타그램]

당시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해 리아 토머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됐다.

남자 선수 시절 미국 랭킹이 400위권이었던 토머스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이며 우승했다.

이에 여자 대학 선수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는 동료의 주장도 나왔다.

결국 국제수영연맹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토머스는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의 결정은 무효이고 불법이며 차별"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CAS도 토머스가 아닌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국제수영연맹은 이날 "CAS의 결정을 환영하며,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우리 연맹은 모든 성별의 선수가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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