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부동산 PF' 베팅 차별화...메리츠·키움 '확대' vs NH·미래證 '소극'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15:27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15:27

메리츠, 키움 우발부채 직전 분기 比 20% 이상↑
NH투자·미래에셋·신한투자는 우발 부채 감소
신용상 센터장 "메리츠, 부동산 활황 예상한 선제 조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연초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증권사별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반면, NH투자·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 등은 여전히 PF 시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지난 1분기 우발부채는 총 2조60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2조1891억원) 대비 19.0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1조5225억원에서 2조1694억원으로 무려 42.48% 늘었고,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각각 1.69%와 4.08%씩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6.13 stpoemseok@newspim.com

반면 NH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우발부채는 총 2조277억원이었는데, 이는 작년 말에 기록한 2조5057억원보다 19.07%(478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682억원 감소) ▲삼성증권(1346억원 감소) ▲미래에셋증권(5479억원 감소) ▲신한투자증권(1100억원 감소) ▲교보증권(671억원 감소) 등이 우발부채 규모를 축소했다.

우발부채는 현재 채무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부채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부채를 의미한다. 부동산 PF 신용공여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익명을 요청한 대형사 관계자는 "보통 부동산 PF 신용공여를 딱 떼어 공시하진 않는데다 명확히 구별하는 것도 어렵다"며 "다만 웬만큼 큰 소송이 잡히지 않는다면 우발부채 중 대부분이 부동산 PF 신용공여기 때문에 해당 수치가 증권사 PF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즉, 우발부채가 증가한 메리츠·키움·한화·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투자를 확대했고 해당 수치가 감소한 NH·한투·삼성·미래에셋·신한투자·교보 등은 투자를 줄였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증권사별 부동산 PF 신용공여 추이가 달라진 것은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개별 회사의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상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현재 금융당국의 입장은 부실 PF 작업장을 경·공매로 넘기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량 자산이 헐값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급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PF 신용공여를 늘리는 일부 증권사들은 우량 자산을 싼 가격에 선점해 부동산 시장이 반등했을 때 되팔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중형사 관계자는 "지금 금리가 고점으로 인식되고 부동산 경기 반등의 조짐이 보이는 등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리스크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증권사들도 많다"며 "낙관적 전망만 보고 부동산 PF 신용공여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전 부동산 투자에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동산 PF 신용공여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 센터장은 "부동산 PF 신용공여를 줄이는 게 단순히 리스크 관리 때문만은 아니"라며 "이전 부동산 PF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여력이 없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