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찬재 대표가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서 AI로 활용해 누구나 아티스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 내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콘텐츠산업포럼'의 '생성형 AI 활용과 음악산업의 변화 전망' 섹션에 참석해 'AI 아티스트로 개척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콘텐츠산업포럼은 '인공지능 일상화, 콘텐츠 창작 현장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별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 [사진=콘진원] 2024.06.13 alice09@newspim.com |
13일에는 ▲방송 ▲게임 ▲음악 섹션에서는 각각 'AI, 창작과 유통의 미래를 잇다', '생성형 AI, 미션 아임 파서블(MISSION I'M POSSIBLE)', 'AI로 개척하는 K뮤직의 신대륙'을 주제로 한 발제가 발표됐다.
이날 박찬재 대표는 'AI로 개척하는 K뮤직의 신대륙' 주제 속에서 'AI 아티스트로 개척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발제를 발표하며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세상이 됐는데, 2023년 11월에 서울청소년시립음악센터에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의 7명이 7주간 2시간씩 교육해 작사, 작곡, 편곡, 영상제작을 배우고 음원을 발매해 아티스트가 되는 경험을 시켜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세상에서 이제는 함께 아티스트를 만들 수 있는 세상까지 온 것 같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많은 생성형 AI 툴이 나오고 있고 이제는 콘텐츠 제작이 대충화가 됐다.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예전에는 뮤지션이 음악을 만들고 활동하고 기획사에서 신인개발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셀프 프로듀싱을 하고 아바타를 만들어 내 삶을 투영하며 함께 놀고 즐기는 공간에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 [사진=콘진원] 2024.06.13 alice09@newspim.com |
박 대표의 엔터아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매니지먼트 회사이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 음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다양한 핵심 사업을 추진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는 "2018년부터 AI를 활용해 트랙을 만들고 음반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이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버추얼 싱어송라이터를 만들게 됐다. 제페토에서 14만명, 인스타그램에서 1.2만명의 팬이 생기면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우리가 버추얼 아티스트의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 나중에는 내 모습을 AI로 만들어 내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AI로 만든 음악을 활용해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 [사진=콘진원] 2024.06.13 alice09@newspim.com |
다만 박 대표는 "AI는 일반화된 음악은 만들 수 있으나, 음악을 계속 하고 싶어하고 뮤지션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을 만들기 위해 AI 생성 툴을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가 음악을 만들면서 확실히 좋아진 것은 바로 비용 부분"이라며 "음반을 제작하고 발매하기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있었는데, 그게 확실히 줄어들었다. 또한 시간도 많이 절감된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찬우 대표는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주인공은 될 수 있지만 스타가 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며 "AI 기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다 써보고 재조합하면서 좋은 음악을 만든다면 아티스트의 가동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콘텐츠산업포럼'은 14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생성형 AI와이 공생과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하며,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가 '웹툰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창작환경 변화'를, 전윤호 작가가 '생성형 AI와의 공생과 창작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