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단체 간담회
"현 상황 조속한 해결에 최선…마지막까지 의료계 설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 진심을 외면하는 의료계에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단체 간담회를 갖고 "의료계가 정부의 진심을 외면해 유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단체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mario@newspim.com |
한 총리는 "정부는 이미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내린 진료유지와 업무개시명령,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금지명령을 모두 철회했고, 복귀한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거라고 명확하게 약속했다"면서 "또한 의료계와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할 뜻이 있고, 전공의들이 원한다면 의대교수를 포함해 다양한 분들까지 함께 대화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국민과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해 의료개혁을 시작했다"면서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이 없는 나라, 중증질환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 필수의료에 헌신하는 의사들이 만족스럽게 보상받는 나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도 갈 길이 험난하다. 전공의 선생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대의대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의했다"면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이 불안감에 잠 못 이룰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송구한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의대교수들과 개원의들의 집단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비상진료체계 강화하고 중증·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보다 중한 것은 없다. 의사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고 싶다"면서 "강경한 소수는 집단휴진을 거론하고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는 환자 곁을 지켜주실 거라고 믿는다.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분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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