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독일 명문화랑 마이어 리거,에프레미디스 인수하며 한국 진출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00:19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07:47

마이어 리거,서울점 운영중인 에프레미디스 인수
베를린,카를스루에,바젤,뉴욕 이어 서울 진출
2024프리즈서울에 맞춰 오는 9월 3일 개관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시아 진출을 추진해왔던 독일의 명문화랑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가 서울에 지점을 두고 있는 독일 화랑 에프레미디스(Efremidis)를 최근 인수합병했다. 이로써 마이어 리거 화랑는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독일 베를린의 마이어 리거 갤러리 전경. 셰일라 힉스 설치작품과 스콧 마일즈의 빌보드 작품이 내걸렸다. 사진 Oliver Roura [사진 제공=마이어 리거 갤러리] 2024.06.14 art29@newspim.com

마이어 리거 갤러리는 지난 2023년 봄 서울 선릉로(삼성동)에 지점을 개설한 에프레미디스를 인수합병함으로써 오는 9월 한국에 진출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마이어 리거는 베를린(Berlin), 카를스루에(Karlsruhe), 바젤(Basel), 뉴욕(New York)에 이어 서울을 다섯번째 지점으로 두게 됐다.

마이어 리거측은 지난 5월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프레미디스 인수합병을 통해 서울 지점 확보와 아시아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됐다. 또 새로운 작가를 받아들여 보다 규모있는 갤러리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독일 마이어 갤러리의 공동설립자 요흔 마이어(Jochen Meyer). [사진제공=마이어 리거 갤러리]2024.06.14 art29@newspim.com

마이어 리거는 1997년 독일 카를스루에서 출발한 화랑이다. 요흔 마이어(Jochen Meyer)와 토마스 리거(Thomas Riegger)가 공동대표로 설립한 이래 작가들과 오랜 기간 유대관계를 맺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갤러리다.

현재 마이어 리거 화랑은 미리엄 칸(Miriam Cahn), 호르스트 안테스(Horst Antes), 셰일라 힉스(Sheila Hicks), 캐롤라인 바흐만(Caroline Bachmann), 존 밀러(John Miller)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소속작가로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마이어 리거 갤러리의 소속 작가인 미리엄 칸. [사진제공=마이어 리거 갤러리] 2024.06.14 art29@newspim.com

마이어 리거는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된 갤러리다. 공동설립자인 요흔 마이어(Jochen Meyer)는 지난 20년간 아트 바젤 참여갤러리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아트 바젤의 성격과 방향을 이끌어왔다. 요흔 마이어 대표는 또 베를린 화랑계에서 연중 가장 큰 행사인 '갤러리 위크앤드'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마이어 리거에 합병된 에프레미디스 갤러리는 2018년 베를린에서 아트컬렉터인 스타브로스 에프레미디스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에프레미디스는 지난 6년간 전시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베를린 아트신에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2023년에는 아시아 진출을 위해 서울에 지점을 내고 10회에 걸쳐 기획전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에프레미디스는 향후 갤러리 비즈니스 대신 그리스 아테네에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아테네에 미술재단을 설립해 스타브로스 에프레미디스 대표의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독일 카를스루에의 마이어 리거 갤러리에서 열린 호르스트 안테스 개인전 설치 전경. 2022. [사진=Horst Pelz, 마이어 리거 갤러리] . 2024.06.14 art29@newspim.com

한편 2024년 아트바젤 바젤에서 마이어 리거는 갤러리즈 섹터 외에 언리미티드(Unlimited) 섹션에 미리엄 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카비네트(Kabinett) 섹션에서는 호르스트 안테스의 작품을 미국의 사진작가 로버트 매플토프(Robert Mapplethorpe)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해 화제를 모았다.

마이어 리거는 서울점의 개관일정을 '2024 프리즈서울'과 맞춰 오는 9월 3일로 잡았다. 개관전으로는 2024 아트바젤 카비네트 섹션에 참가한 호르스트 안테스의 작품전을 선보인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