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북한을 방문하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간 직항 노선 편성을 논의했다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 동지들과 만나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예를 들어 노보시비르스크-모스크바-평양을 잇는 노선 편성 방향에 관심이 있었다"고 알렸다.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베이징 공항서 대기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코즐로프 장관은 "그러나 모든 것은 관광객의 흐름과 이웃의 문화를 즐기는 국민의 관심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서부, 노보시비르스크는 중부 시베리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다.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의 러시아 측 위원장도 맡고 있는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한다.
이밖에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푸틴 대통령을 수행한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저녁 전용기편으로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그가 러시아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지난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만나 경제, 에너지, 교통, 국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비공식 대화에서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늦은 평양 도착 시간 때문에 회담은 아마도 다음날인 19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에 이어 19일부터 20일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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