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재료 부재 속에 6만5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후 1시 14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01% 내린 6만5548.7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81% 하락한 3440.92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주도로 랠리를 펼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지만 개선된 투심이 코인시장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파생상품 거래 네트워크 패러다임은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을 움직일 만한 촉매제 부족으로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내 긍정적 전망들이 나돌고 있지만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려면 강력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이자 시장 애널리스트인 밥 루카스는 비트코인이 일일 사이클의 하락 국면에 있음이 분명하며 더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기에 앞서 6만달러까지 다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춘지 역시 비트코인 시장이 촉매제 부족으로 정체 구간에 있으며, 다소 시들해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어려워진 채굴 조건 등이 가격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반에크 디지털 자산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반감기 이후 지금 같은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다만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을 때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팔콘엑스 연구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는 6월 일평균 거래량이 3월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줄어든 유동성도 가격 하락의 배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격 정체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