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관계자 "무역보험 지원 폭·깊이 늘려야"
무보, 올해 중기 지원 목표 36.5조 상향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만나 수출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무보는 지난 17일 중견련과 함께 수출 중견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중견기업 무역·투자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수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올해 역대 최대 목표인 수출 7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관계자들은 현재 이용 중인 무역보험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향후 무역보험 지원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이 17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및 중견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06.18 rang@newspim.com |
이준용 ㈜신성이엔지 전무는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시점에 적시에 풍부한 금융 지원과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무보는 "다각적인 무역보험 지원 방안을 지속 수립하고 추진해 기업이 필요할 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무보는 올해 중견기업 지원 목표를 36조5000억원으로 상향 추진하고, 중견기업 특화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5대 시중은행과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출신용보증 등의 한도·비율 확대와 보험·보증료 할인 등을 지원하고, 지난해에는 중견기업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책정 가능 한도를 기존 대비 2배까지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제도를 출시해 성장 의지와 잠재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우량 수출기업으로의 육성에 나섰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 다양한 정책 수단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17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및 중견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06.1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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