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높은 생활비 수준 통화정책만으로 해결 어려운 수준"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7:11

물가안정목표 점검회의서 "어떤 구조개선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
"물가 예상대로 가고 있지만 금통위원들과 얘기해 독립적 결정"
성태윤 "금리인하 환경 조성" 발언에 대해 "다양한 의견 들어"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 높은 생활비 수준은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 별관에서 열린 올해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생활비 수준을 낮추기 위해 어떠한 구조개선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photo@newspim.com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생활비 수준이 높은 탓에 국민들이 물가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식료품, 의류 등 필수소비재 가격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또 "우리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초 5.0%에서 올해 5월 2.7%로 내렸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후 이어진 기자설명회에서 '금리 인하에 한발 가까워졌다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금융통화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지난 달에 예상했던 물가 경로와 같은 정도로 가고 있지만, 지금 물가가 완전히 목표 수준으로 수렴했다고 볼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기다려주셔야 금통위원들과 같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데이터도 좀 더 봐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다른 여러분이 금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독립성이라든지 그런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물가동향팀은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 : 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과도하게 높은 필수소비재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공급채널 다양화, 유통구조 개선, 공공서비스 공급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나갈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photo@newspim.com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중 2.5%를 밑도는 수준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둔화하고 있고, 내수 측면에서 물가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다만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유류세 인하 조치 환원 가능성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