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오전 2시 45분에 북한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9 mj72284@newspim.com |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에 맞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양국이 서방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 무역 및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전날 밤 북한과 종합적인 전략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평양의 거리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로 장식됐다. 한 현수막에는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다. 이날 방북 후 푸틴 대통령은 19~20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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