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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현종 엔트리 제외…류현진과 17년만의 맞대결 무산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7:38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38

KIA 이범호 감독 "특별한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 조절" 결단
2007년 첫 맞대결 8이닝 2실점한 류현진이 양현종에 판정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쌍두마차 류현진(37·한화)과 양현종(36·KIA)의 선발 맞대결이 무산됐다.

양현종은 18일 LG와 광주경기에서 왼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5이닝만 던진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당시만 해도 양현종은 "팔꿈치가 약간 저린 느낌이었는데 트레이너가 풀어주니 괜찮아졌다"고 했다.

양현종. [사진=KIA]

19일 서울 영등포구 CM병원에서 받은 정밀 검진에서도 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단순 피로누적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양현종은 KIA 이범호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등판을 예정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감독은 양현종의 고집을 꺾고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양현종이 2014년부터 매년 170이닝 이상을 던져온데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를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류현진과 양현종의 광주 빅매치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두 선수는 2007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류현진은 8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1.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양현종에 완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선발 로테이션을 두 번 거른 뒤 열흘 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미 이의리와 크로우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양현종이 네일과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상태에서 혹시라도 양현종이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올 시즌도 91.2이닝을 소화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최근엔 투구 중 골반에 무리를 느끼기도 했다.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해 온 양현종이지만 그의 투구이닝은 매년 이슈가 돼왔다.

류현진. [사진=한화]

반면 류현진은 시즌 초 부진을 딛고, 괴물의 위용을 되찾은 상태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류현진은 18일 키움과 청주경기에서 올 들어 최다인 8이닝을 던져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경기에서 3연승을 거뒀고, 31이닝동안 1자책점(3실점)만 내줘 평균자책 0.29로 전성기를 능가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양현종으로서도 17일 끝난 올스타 투표 나눔올스타(KIA·LG·NC·한화·키움) 선발투수 경쟁에서 류현진에게 간발의 차로 역전패한 빚을 청산해야 할 무대였다.

팬들의 관심을 모은 23일 맞대결은 무산됐다. 그래도 실망하긴 이르다. 양현종이 복귀한 뒤 류현진과 다시 맞붙게 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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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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