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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한공회 회장은...신외감법 아버지·정관계 인맥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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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경선 가운데 46.1% '압도적' 득표율로 47대 회장 당선
입법 주도한 '신외감법 아버지'..."회계제도 개혁 완수하겠다"
당선 소감 "무거운 책임감...회계기본법 추진 TF 설치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왜 신외감법이 당분간 지속돼야 하는지, 신외감법 시행 과정에서 법안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면서 파생된 문제가 무엇인지 등을 잘 파악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의 신임 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인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최 신임 회장은 학계와 관가, 정가를 두루 거치며 '경제브레인',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한 '신외감법 아버지'이기도 하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를 '최운열법'이라고 부른다.

국회에서는 신외감법 입법을 주도 했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회계 개혁 완수 임무를 맡게 됐다. 최 신임 회장이 당선 소감에서 이야기 한 "무거운 책임감"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6.19 stpoemseok@newspim.com

최 신임 회장은 2016년 20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을 때도 300명의 국회의원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관심을 받았었다. '금융전문가', '정책통', '경제민주화 대부'로 알려진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브레인' 등 그를 수식한 단어들이다.

서강대 부총장 출신으로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다수의 국내 금융사 사외이사와 초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경제 분야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경력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 신임 회장은 대학 교수 시절 '열사모'(최운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특별한 팬들이 있다. 그를 지도교수로 둔 제자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2015년 정년퇴임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원 생활 중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주도해 '신외감법 아버지'로 통한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를 '최운열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초선임에도 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정책수립을 주도했다. 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운영됐으며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동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사부'로 모신다고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유동수 의원과 국민의힘 최은석, 조정훈 의원 등도 최 신임 회장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 그외에도 30년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며 집필한 '투자론' 등 책으로 공부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여야 의원들도 그의 인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 2023.08.09 pangbin@newspim.com


최 신임 회장이 출마사에서 "정책당국, 정치권, 언론, 학계에 걸쳐 넓게 형성된 인맥을 바탕으로 공인회계사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최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회계개혁 완수다. 최 신임 회장이 쟁쟁한 두명의 후보가 있음에도 46.1%(6478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은 이유다.

신외감법은 ▲지정감사제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회계개혁 3법을 말한다. 도입 6년째를 맞은 신외감법은 정부가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며 존속 위기에 놓여있다.

최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지표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해서 더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외감법 정신이 뿌리 내리기도 전에 이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거센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며 "정재계에서의 경험과 교수로서 쌓아온 이론적 논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정제를 지키겠다. 신외감법을 발의한 자로서 신외감법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 면제 카드를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와 갈등을 겪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은 'or'(또는)가 아니라 'and'(그리고)의 개념으로 가야한다"며"(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포기하면 밸류업이 아니라 밸류다운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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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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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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