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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기자가 간다]"번개같이 타격하라"…707특임단, 고공침투·대테러·저격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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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속 280km 윈드 터널 체험…급가속에 '당황'
버스 납치 테러 가정, 내부소탕 훈련서 실탄 사용도
저격수는 '원 샷, 원 킬'뿐…600m 사격도 이상 무

국내 유일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중사 출신 기자입니다. [특전기자가 간다]를 쓰고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군을 생생하게 알려드리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기자정신과 군인정신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취재하겠습니다.

[경기 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오전 경기 광주 육군특수전학교. 푸른 하늘에 날아오른 항공기에서 특수요원들이 줄줄이 뛰어내렸다.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의 전술무장강하 훈련이었다. 지상과의 거리는 약 1500미터. 사람 형태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까마득한 높이다. 7명 모두 항공기에서 내리자, 하나둘씩 낙하산이 펴졌다.

항공기가 떠나고 난 뒤 정적이 찾아왔다. 7명 대원은 상공에서 아무 소리 없이 지상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그야말로 '은밀침투'인 것이다. 실제 고공강하는 최대 2만5000피트(약 7킬로미터) 높이에서 진행된다. 항공기 소리도 들리지 않고 눈으로 식별할 수도 없다. '귀신같이 접근하여, 번개같이 타격하고, 연기같이 사라져라'는 구호를 현실화하는 것이다.

대원들이 강하하는 속도는 최대 시속 약 60킬로미터. 풍경을 감상하거나 바람을 즐길 여유는 없다. 상공에서 동료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주변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또한 고도의 낙하산 조종 기술을 통해 반드시 정해진 곳에 착지해야 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이뤄지는 야간 강하 난이도는 몇 배 이상 올라간다.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고공강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대원들은 차례로 정해진 지점에 착지했다. 박수가 절로 나왔다. 모두 강하를 1000회 이상 한 베테랑이었다. 특전사에서 제일 많이 한 대원은 약 4100회라고 한다. 이들은 군장을 비롯해 산소장비, 나침의, 야시장비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낙하산을 제외하고 군장과 총기 등 장비를 포함하면 40킬로그램이 넘는다. 일반인은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무게다. 이 상태로 사격은 물론, 산을 뛰어다니거나 천리(400킬로미터)를 행군하기도 하는 게 특전사다.

고공침투를 위해서는 기본강하 훈련부터 수료해야 한다. 특전사 대원들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공중으로 적지에 침투해 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다. 특전사가 '공수부대'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본강하 훈련을 수료한 뒤 일정 자격을 갖추거나 임무에 따라 고공강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특전사의 모든 훈련이 그렇듯이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훈련이 바로 강하 훈련이다. 지상에 내리는 순간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접지 훈련,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모형탑 훈련 등을 거쳐 낙하산을 타고 공중에서 침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기자는 특전사에서 근무하면서 기본강하는 했지만 고공강하는 해보지 못했다. 기본강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강하하며, 항공기에서 내리면서 자동으로 낙하산이 펴진다. 반면 고공강하는 더 높은 곳에서 침투하고, 고도를 계산한 뒤 낙하산을 스스로 펴야 한다. 군생활하면서 20번가량 하늘에서 뛰어내렸지만 고공강하는 미지의 세계였다.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본지 박성준 기자가 모의고공 훈련시설(윈드 터널)에서 강하훈련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 최대 시속 280km 윈드 터널 체험…급가속에 '당황'

고공강하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모의고공 훈련시설(윈드 터널)을 찾아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로 이동했다. 윈드 터널은 지름 5미터, 높이 9미터의 원통형 터널로, 실제 강하 전 요령과 자세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 시설이다. 아래에서 위로 상승 기류를 만들어 강하할 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든다. 최대 시속 약 280킬로미터의 바람을 만들어낼 수 있다.

훈련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윈드 터널 출입구 앞에 섰다. 바람에 옷깃이 날리지 않도록 만들어진 파란색 상하의 일체형 복장이었다. 앞서 사전 교육을 받았지만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자세가 망가지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낙하산도 탄 몸인데 이것쯤은!' 속으로 되뇌며 몸을 던졌다.

양팔을 벌리고 앞으로 고꾸라지듯 엎드렸다. 바람에 의해 몸이 붕 떴다. 몸에 힘을 빼고 자세에 집중했다. 교관이 다리와 허리를 잡아줘야 간신히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적응되자 '윙'하는 큰 소음과 함께 바람 세기가 더 강해졌다. 몸은 3미터쯤 더 위로 올라갔다. 당황했지만 티 내지 않고 천천히 심호흡했다.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엄지를 치켜세우는 여유도 부렸다.

전문 교관이 몸을 직접 잡아주기도 하고 위험을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훈련이었다. 그러나 실제 상공에서는 동료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안전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은 끊임없는 고강도 훈련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골수에 사무치도록 깨닫는 것이다.

낙하산을 수없이 탔어도 항공기 문 앞에만 서면 매번 긴장된다. 스스로 선택한 극한의 상황에서 이들은 말한다. '태어나서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고. 덜덜 떨면서 삶을 구걸하는 것은 특전정신이 아니다. 두려움 속에서 사느니 공포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죽음조차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여야 한다. 그것이 특전정신이요 혼이다.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전술레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 대테러·전술레펠·내부소탕 훈련, 실탄 사용도

707특임단이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들이 맡은 임무가 다른 부대와 다르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국가급 대테러 특수부대이며, 전시 등 유사시 국가 차원의 극비 임무를 수행한다. 전쟁의 판도를 결정적으로 좌우할 특수작전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정보와 능력은 작전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적의 포로가 되면 고문을 통해 이를 최대한 빨리 알아내려고 할 것이다. 이를 대비한 훈련도 이뤄지고 있다.

검은색 복장을 한 707특임단 대원들이 대테러 작전에 나섰다. 테러범이 버스를 납치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었다. 특수차량이 버스 앞, 뒤를 막은 뒤 동시에 장비를 이용해 버스 창문을 깼다. 버스에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정도였다. 내부로 진입한 대원들은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눈 깜짝할 새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다음은 레펠 훈련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내부로 침투하는 훈련이다. 줄 하나에 의지한 대원은 건물을 뚜벅뚜벅 걸어 내려오더니 펄쩍 뛰어 바닥에 착지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대원은 머리를 아래로 한 뒤 빠르게 내려오는 역하강 레펠을 실시했다.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더니 지상에 착지하기 직전 제동을 걸어 사뿐히 착지했다.

팀 단위 전술레펠 작전도 이뤄졌다. 한 대원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8명 대원이 한 번에 건물에 매달렸다. 건물에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검은색 스파이더맨 같았다. 한 대원은 3미터쯤 되는 장비로 창문을 폭파했다. 막대 모양의 장비 끝에 폭약을 설치해 폭발시키는 장비다. 동시에 다른 대원들은 하나같이 레펠 기술을 이용해 건물 안으로 침투했다.

이번엔 실탄훈련이다. 테러범 9명이 건물 내부를 장악하고 있다. 대원들은 훈련된 대로 전술적으로 이동하며 설치된 표적에 실탄을 발사했다. 모든 대원이 각자 역할을 막힘없이 수행했다. 10명 정도 되는 대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입이 떡 벌어졌다. 테러범 8명 사살, 1명 생포하는 시간은 불과 30초도 되지 않았다.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저격수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 저격수는 '원 샷, 원 킬'뿐…600m 사격도 이상 무

특수부대 지원자들이 선망하는 보직 중 하나가 저격수다. 결정적 인물을 저격하는 것은 실제 전쟁에서 전세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다. 우리 군은 육군을 비롯해 해·공군·해병대 등 각 군에 저격수가 있다. 그중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곳 중 하나가 707특임단이다.

위장술을 이용해 상대를 암살하는 임무는 반드시 '원 샷, 원 킬'이어야 한다. 7명 저격수들이 표적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길리슈트를 비롯해 평상복, 정장 등을 입고 위장한 상태다. 200미터 개인 정밀사격부터 시작됐다. 개인에게 부여된 표적을 정밀하게 조준해 제압하는 사격이다.

곧바로 300미터 사격이 이어졌다. 거리는 100미터 멀어졌지만 표적은 더 작아졌다. 머리, 좌·우측 팔, 복부를 각각 선별해 사격하는 조 선별 사격이다. 2개 조가 동시에 사격했고, 한 번의 총성으로 표적은 '펑'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 났다.

600미터 사격도 이뤄졌다. 대물저격소총 사격인데, 단 한 발로 차량을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이 강하다. 600미터부터는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훈련장에는 TV 모니터까지 설치돼 표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교관은 "지금 착용하고 있는 청력 보호 헤드셋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했다. 사격이 이뤄지는 순간 헤드셋 사이로 엄청난 총성이 들리면서 몸에 파동이 느껴졌다.

이처럼 정확한 사격을 위해선 평정심이 중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몸을 움직여선 안 되고 심리적 동요를 일으켜서도 안 된다. 저격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동물이 갖고 있는 생리적 욕구마저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며칠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인내심은 저격수 임무에 필수이기 때문이다. 손가락 끝의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저격수들은 대부분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고 결과로써 과정을 입증한다.' 707특임단의 모토다. 안보에 관해 어떤 논리가 이들의 행동을 반박할 수 있을까.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까지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과정은 이날 보여준 능력으로 증명됐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모순적인 논리를 이들은 오늘도 행동으로 입증하고 있다.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광주 특수전학교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실탄을 이용해 내부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경기광주·이천=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일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에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모의고공 훈련시설(윈드 터널)에서 강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6.23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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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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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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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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