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롯데호텔 월드(서울 송파구)에서 해외 출판기업을 국내에 초청해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IP)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2024년 케이(K)-북 저작권마켓' 행사를 개최한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국내 출판사의 실질적인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인 출판 교류 협력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국내외 출판사 간 일대일(1:1) 수출 상담, 국내 출판사의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 출판수출 상담(컨설팅) 프로그램, 참가사 간 교류 행사(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한다.
저작권마켓 상담 모습. [사진= 문체부] |
올해는 케이-북에 대한 해외의 관심 증가와 저작권 수출 활기에 부응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권역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유럽·미주 권역까지 총 29개국 100개 출판기업이 한국을 방문해 수출 상담 예약 총 1250건을 진행한다. 그리스, 네덜란드, 레바논, 알바니아, 칠레, 캐나다, 콜롬비아, 터키, 호주 등 12개국은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국내 59개사와 해외 19개국 50개사가 참가해 이틀 동안 수출 상담 총 550건을 진행한 바 있다.
인도 펭귄랜덤하우스,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일본 쇼가쿠간, 스페인 아나야그룹, 프랑스 알뱅 미셀 등 각국의 대표 출판기업과 ,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민음사, ㈜다산북스, 길벗, 글로연, 한빛미디어 등 총 98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출판 지식재산권(IP) 수출 상담에 주목할 예정이다. 출판 지식재산권(IP)이 해외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와 애니메이션, 공연 등 다양한 형태(포맷)로 수출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업체가 해외 지식재산권(IP) 활용 콘텐츠 제작사, 기업들과 직접 만나는 사업 연결 상담을 지원한다.
해외의 경우 대만 그레이호크 에이전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스페인, 영국, 일본 등 12개국 25개 기업이 지식재산권(IP) 상담을 위해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알에스미디어, 문피아, 안전가옥 등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이 다수 참가해 출판 원천콘텐츠의 수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24일과 25일 오전에는 바람길 출판사, 도서출판 기역 등 19개 국내 기업이 해외 참가사를 대상으로 자사 출판콘텐츠의 특징과 장점을 발표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를 진행하고, 24일 저녁에는 국내외 참가사들이 교류하며 인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출판수출 상담(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장 내에 중화권, 아시아권, 미주권, 유럽권 수출 전문가 4명과 상담(컨설팅) 전문가 1명을 배치해, 국내 출판사를 대상으로 수출 실무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장 로비에는 국내 출판사의 도서를 전시해 해외 참가사의 추가 상담을 유도할 예정이다. 해외 참가사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케이-북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국내 기업의 실질적 사업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유력 구매자들과의 수출 상담 기회를 확대해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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