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비상 발령 새벽 해제…현재까지 근로자 22명 숨져
공장 화재 수사본부, 오전 10시30분부터 현장감식
[화성=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가운데 마지막 1명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공장 인근에 위치시키고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화성=뉴스핌]윤창빈 기자=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06.24 pangbin@newspim.com |
이에 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0시 42분에 해제됐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한국 국적 2명, 외국 국적20명(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과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모두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
하지만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워 아직 빈소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오전 10시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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