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디스 "물 부족, 인도 경제·사회에 타격 줄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8:20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8: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뉴델리 등 인도 북부 지역이 폭염 등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인도 국가 신용 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로이터 통신과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는 물 관리와 관련된 위험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G20) 중 물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열악하다"며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의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무디스는 "물 공급 감소는 농업 생산과 산업 운영을 방해해 식량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관련 기업과 지역 사회의 소득 감소를 초래하면서 사회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인도 성장의 변동성을 악화시키고 경제가 충격을 견딜 수 잇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탄 발전소와 철강 제조 부문이 물 부족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석탄 발전소와 철강 제조 부문은 생산에 있어 물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물 부족이 심화하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수익 창출을 방해하여 신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력발전소는 인도에서 물 소비가 가장 많은 부문이다. "물 부족이 심화한 가운데 가뭄이 발생해 식수 확보가 기업용수 공급보다 우선 순위에 높이게 되면서 물 부족 지역의 석탄 발전소는 운영 중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짚었다.

무디스는 경제 발전과 함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경험하고 있는 인도가 제한된 수자원으로 인해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2022년 기준 산업 부문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25.7%로 주요 20개국(G20) 신흥시장 평균치인 32%를 밑돌고, 도시 거주자가 전체의 인구의 36%로 G20 신흥시장 평균치인 76%에 크게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화 및 도시 확장 추세가 기업과 주민들 간의 수자원 확보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인도의 1인당 연평균 물 가용량은 2021년 1486㎥에서 2031년 1367㎥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가용량이 1700㎥미만이면 물 부족을 의미한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폭염이 이어진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 남자가 호스로 물을 마시고 있다. 홍우리 특파원 = 2024.06.20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델리를 포함한 인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델리 지역 주민은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뉴델리를 관할하는 델리 주정부 수자원 담당 장관은 인접한 주(州)들이 약속한 만큼의 수량을 방류하지 않아 수주간 식수난이 야기됐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아티시 마를레나 싱 델리주 공공업무부 장관은 21일 항의성 단식을 시작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연방정부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까지 썼지만 헛수고였다"며 "2800만 주민의 갈증이 해소될 때까지 물만 마시고 음식은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