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북부를 중심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 등에 따르면 라자스탄, 하리아나, 델리, 찬디가스, 우타르 프라데시 등 인도 북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수 일 간 4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델리 지역의 기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토요일이었던 18일 델리의 일평균 기온은 43.6도를 기록하며 전 날의 42.5도를 웃돌았다. 19일에는 일평균 기온이 44.4도에 달하며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0일에는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3.7도 높았다. 델리 남서부의 나자프가르 기온은 일요일 한때 47.8도까지 치솟은 뒤 20일에도 47.4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인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혔다.
인도 기상청(IMD)은 오는 금요일(25일)까지 폭염 적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인도에서는 최고 기온이 평지 40도, 해안 지역 37도 이상이고 평년보다 4.5도 이상 높을 경우 폭염으로 규정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IMD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열 관련 질환과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며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 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리 교육청은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렸다. 이달 1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여름 방학 기간을 준수하도록 지시하면서, 아직 방학을 하지 않은 일부 사립 학교에 대해서도 즉시 휴교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 인도 뉴델리의 빈민가에서 한 남성이 물통을 나르고 있다. 홍우리 특파원 = 2024.05.21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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