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양극재 부진, 총 수출 규모는 마이너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달 충북 반도체 수출이 역대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도내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5월 수출 기록중 가장 많다.
수출 컨테이너.[사진=뉴스핌DB] |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도 역대 4위의 실적을 올렸다.
충북 제1의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반등을 넘어 성장 가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도내 전체 수출액은 22억2000만 달러(전년 동월대비 -5.2%), 수입액은 6억2000 달러(-18.6%)로 집계돼 16억달러의 무역수지를 기록했다.
5월 수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영향률 162.5%), 건전지및축전지(70.7%) 전력용기기(70.6%)로 분석됐다.
지난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차전지 및 소재(양극재), 태양광 등의 부진이 충북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막는 양상이다.
국가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충북 2대 수출국인 중국(-10.8%), 미국(-28.7%)에서는 여전히 수출 약세가 이어졌지만 대만(167.5%), 태국(118.5%) 에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나타났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하반기 미 금리 인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세계시장의 구매력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기회로 충북의 우수상품들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