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피드레이스 8.4'에 개인 120명·단체 30팀 참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6월의 마지막 주말, 러너 36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실내 마라톤용 트레드밀' 주파 기록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트레드밀을 달리는 '스피드레이스 8.4'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 둘레길 연장 8.4km를 뜻하는 '스피드레이스 8.4'는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펀 스테이션' 제1호 러너스테이션(여의나루역) 개관을 기념해 마련됐다.
러너 36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실내 마라톤용 트레드밀' 주파 기록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자료=서울시] |
이번에 준비될 '실내 마라톤 전용 트레드밀'은 러너의 위치를 인식하고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 실제 야외에서 자기 페이스로 달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개인 체력에 맞게 스스로 조절하며 달릴 수 있어 실제 마라톤과 유사한 운동 효과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드밀 레이스 대회 '스피드 레이스 8.4'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운영되는데 지난달 중순 진행된 사전 접수를 통해 개인전 120명·단체전 30팀이 신청, 총 3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을 못했더라도 이날 행사장 한켠에 트레드밀이 마련돼 누구나 트레드밀 달리기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대회에 참가한 러너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기념품과 시상도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사 내에 새롭게 조성한 '러너스테이션 베이스캠프'에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는 무동력 트레드밀을 준비했다. 무동력 트레드밀은 7월 말까지 평일 오후 4시~9시, 별도 예약 없이 찾아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덕환 체육진흥과장은 "최근 마라톤이나 러닝 대회가 참가 신청을 시작한 당일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참신하게 레이스를 겨뤄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를 계속 마련해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