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눌태리, 마을 자생단체·주민 전폭적 지지...민원 수용성서 높은 점수 받아
장상길 부시장 "추가 사업 발굴 등 전폭적 지원... 명품 장례 공원 조성 박차"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해묵은 과제인 '포항추모 공원' 건립사업이 건립 부지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추모 공원 건립 부지로 '남구 구룡포읍 눌태리'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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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포항시부시장과 강창호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추모 공원 건립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6.26 nulcheon@newspim.com |
장상길 포항부시장과 강창호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 추모공원'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건립부지로 최종 선정된 '구룡포읍 눌태리'는 구룡포읍 40개 마을 자생 단체(시의원, 전 시의장 포함) 등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민원수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향후 영일만 대교가 완성되면 북구 시민들도 편리하게 추모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힝시는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사망자 증가, 가족구조 및 화장문화의 변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추모 공원 건립을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6월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재공모를 통해 △구룡포(눌태1) △연일(우복2) △동해(중산·공당) △장기(죽정) △장기(창지2) △청하(하대) △송라(중산1) 등 총 7개소가 신청했으며, 서류 검토 및 현장실사 등 전문가 용역을 통한 면밀한 검증과 심사를 거쳐 구룡포읍 눌태리가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부지선정 관련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포항시의회, 관계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및 관계공무원 등 13명의 심의위원을 구성해 19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읍면동 주민설명회 86회, 선진장사시설 주민 견학 16회, 세계추모공원 사진전시회, 심포지엄 등 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다.
아울러 선정 기간 중 신청된 읍면 부지 7개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찬성 및 반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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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눌태리에 조성되는 '포항 추모공원 조감도'.[사진=포항시]2024.06.26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선정은 주변 지역의 여건, 경제성, 토지 활용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주민 동의 및 추진 의지, 위원의 종합의견 등의 기준에 따라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확인, 3차 용역 결과 및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최종 건립 부지가 선정된 만큼 추모공원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삶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부지 주변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강창호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장은 "최적의 장소에 추모 공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성원해 준 포항시민과 선정지 주민, 남·북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 위원 등에게 감사하며 세계 최고의 명품 장례문화공원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추모공원이 건립되는 지역에 기존에 약속한 혜택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 선정 지역에 대한 장기 발전 계획을 조속한 시기 내에 수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