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일색 말고 다양한 목소리 나와야"
"한동훈, 당대표 될 가능성 낮아...원희룡이 높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이 친이재명(친명)계 일색으로 흐르는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가 최고위원 경선만이라도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5선의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명 일색으로 가지 말고 좀 핫하게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최고위원 경선이 됐으며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4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총선 승리 후 제일 먼저 '이 전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은 총선을 압도적 승리로 이끈 리더십을 국민들이 다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연임해서 우리 당을 때로는 강하게 (이끌고) 또 중도로의 외연 확대로 옮겨가는 여유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로 다변화해서 1차 투표에서 한 전 위원장이 과반을 못 얻고 결선을 가면 대표되기가 참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력에 순종하는 DNA가 있다. 나경원 의원은 친윤도 표방하고 반윤도 표방하고 있다"며 "원희룡 전 장관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민심을 가지고 가면서 절윤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분화의 길로 가고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전에 김건희 특검도 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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