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씨, 2021년 건보공단 환수처분에 행정소송
부정수급 혐의 대법서 무죄 확정…환수도 취소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23억원 상당의 요양급여 환수 처분에 불복해 낸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미 환수 처분을 취소한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27일 최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 환수처분 취소소송에서 각하 판결하고 소송비용은 건보공단이 부담하라고 했다. 각하란 소송이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사건을 끝내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복역해 온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구속 299일 만인 5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2024.05.14 mironj19@newspim.com |
앞서 최씨는 2013~2015년 의사 자격이 없는 동업자들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건보공단으로부터 22억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2020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건보공단은 최씨가 받은 요양급여를 부당이득으로 보고 22억9000만원 환수를 통보했고 최씨는 이에 불복해 2021년 4월 소송을 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으나 항소심은 최씨가 동업자와 공모해 요양병원을 개설하거나 운영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022년 12월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건보공단은 최씨에게 무죄가 확정되자 환수 처분을 취소했다.
한편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도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 지난 5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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