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지역 A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을 두고 지역 조합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경남 사천 A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사현장 2024.06.28 |
2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A지역주택조합은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 3만798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6층과 20층 규모 11개동, 총 745세대 규모로 공동주택(아파트)을 건립할 예정이다.
A조합 주택 사업은 2017년 11월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지난 2018년 3월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 이후 사업이 지연되다가 조합장 및 임원 충원, 조합규약 및 조합 소재지 변경으로 2019년 4월 지역주택조합(변경) 인가를 득했다.
사업주체 변경 및 연면적 증가 등으로 2019년 4월 '주택 건설 사업 계획'(변경) 승인을 받은 후 2019년 7월 ㈜서희건설에서 ㈜한양건설로 시공사를 변경하고, 2020년 5월 착공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자 2021년 5월 한양건설은 조합측에 공사 도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공사가 중지됐고 2022년 2월 조합장이 바뀌었다.
지난 2022년 10월 조합장이 또 다시 바뀌면서 A조합은 기존 한양건설에서 부산시 소재 중견기업인 ㈜신태양건설로 다시 시공사를 변경하고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2024년 1월 A조합은 '주택 건설 사업 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A조합은 공사 선급금 명목으로 82억5000만원을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집행했다.
그런데도 공사 진행은 지지부진했고 현장 입구에는 경비실로 사용 중인 컨테이너와 출입로에 설치된 세륜시설, 안전 가림막이(휀스)이 설치되어 있었다. 현장 안에는 포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가 멈춰 세워져 있고 곳곳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이에 공사현장 관계자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터파기 공사를 진행했고 땅속에 물이 너무 많아 지난 5월 설계도면 변경 후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추후 터파기 공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A조합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조합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고 있다'는 답변만 문자메세지를 통해 보내왔다. 또 다른 A조합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원 P씨는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아파트를 선택했지만 공사 진행이 너무 느려 답답하고 분담금이 발생하는 등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아파트 건립 공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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