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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와들', 카카오벤처스 등 20억원 투자유치...글로벌 진출 준비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08:31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08:31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와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다.

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와들은 최근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와들]

와들은 투자 이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가 구매결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점원(에이전트)'가 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와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젠투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쇼핑몰 방문자의 관심 주제 및 취향 분석 결과를 분석·활용해 개인화 푸시 알림 및 기획전 설계 등 고객관리계좌솔루션(CRM)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 중인 CRM 솔루션은 소비자의 구매여정을 함께하며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집하기 어려웠던 '구매 의도 및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친구 선물', '자취' 등의 구매 의도나 상황에 대한 검색은 주로 구글이나 유튜브 등 포탈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루어지고 쇼핑몰에서는 수집이 어려웠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푸시알림 발송 등 리텐션 마케팅을 고도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범위를 자동차, 부동산, 금융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동산, 금융도 이커머스와 같이 '상품'이지만 금액대도 높고 고려해야 할 요인이 더 많은 매우 고관여 상품이다. 이들은 이미 중개인, 딜러와의 상담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사람과의 상담을 진행하기 이전에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제공 또는 비교 등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들어 공급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의 버티컬 커머스와 접촉하며 연내 사업검증(PoC) 예정이다.

와들은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은 대형언어모델(LLM)으로 인해 현지에서 언어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 4월 오픈AI Japan을 설립하는 등 LLM 및 기반 서비스에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와들은 2019년 설립됐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의도와 상황에 맞게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공급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AI 쇼핑 비서 '젠투'를 출시했다.

젠투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세정보와 리뷰 등 LLM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소개하고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대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판매 전략을 찾아주며, 이를 쇼핑몰 운영자에게 제공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장 많은 이탈이 발생하는 상품 탐색 단계에서의 이탈을 낮추고 결제전환율을 향상시켜 주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

와들은 2021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온라인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하며 상품 탐색부터 결제에 이르는 양질의 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커머스 대화 데이터로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구매 여정의 각 단계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개발, 특화된 언어모델이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혼합(MoE, 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를 구축해 대화 정확도와 사용성을 높였다.

와들은 이와 관련한 기술 특허 4건을 등록했다. 이커머스 상품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기술들이 언어의 제약 없이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와들 관계자는 "젠투는 소비자의 구매여정과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금융 등 정보격차가 큰 고관여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까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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