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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계 최대 저장능력' 가스공사 인천기지를 가다…수도권 사용량 65%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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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생산기지 중 생산능력 2위…작년 생산분담률 33%
세계 최대 저장능력 보유…탱크 23기에 348만kl 보관
사빈패스와 2037년까지 장기 계약…연간 280만t 수송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에서는 총 1207만톤(t)의 천연가스를 생산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수요의 65%를, 국내 전체로는 30%를 책임지는 규모죠."

지난 27일, 세종시에서 2시간 30분여를 달려 도착한 가스공사 인천기지. 이날 김영길 인천기지본부장은 인천기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인천기지는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5개 생산기지 중 평택기지 다음으로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택기지는 전체 물량 3641만t 중 35%에 해당하는 1272만t을 생산했다. 인천기지는 1207만t을 생산해 33%를 분담했다. 생산량이 1000만t을 넘어서는 곳은 평택과 인천기지뿐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6.29 rang@newspim.com

생산량으로는 두 번째지만, 저장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천기지는 총 23기의 저장탱크에 348만킬로리터(㎘)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평택기지도 같은 대수의 저장탱크를 갖추고 있으나 저장능력은 336만kl로 소폭 떨어진다.

김영길 본부장은 "인천기지는 저장능력뿐만 아니라 기화송출 능력도 세계 최대 수준에 달한다"며 "다른 4개 기지의 기화송출 능력이 시간당 적게는 120t에서 많게는 4700t 수준인 것에 반해, 인천기지에서는 시간당 6720t을 기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선박 하역부터 수요처 공급까지…세계 최대 저장능력 보유

이날 가스과학관 전망대에 오르자 인천기지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인천기지는 청소년들이 천연가스를 학습·체험할 수 있도록 기지 내에 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약 42만평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 위에 거대한 지중형·지상형 저장탱크들이 늘어서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더 먼 시야에는 부두를 끼고 있는 바다가 비쳤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수송선은 이를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한 뒤 국내 생산기지로 향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6.29 rang@newspim.com

수송선에서 하역한 LNG는 저장탱크에 보관된다. 인천기지의 저장탱크 용량은 ▲10만㎘ 10기 ▲14만㎘ 2기 ▲20만㎘ 11기 등이다. 다음으로 액체 상태인 천연가스를 연소식·해수식 기화기를 통해 다시 기체로 만들고, 가스 누출 시 인지할 수 있도록 양파·계란 등이 썩는 냄새를 풍기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이후 전국 천연가스 주배관망으로 공급해 각 수요처에서 사용된다.

인천기지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내부 곳곳을 둘러봤다. LNG를 수송선에서 저장탱크로 옮기는 하역 설비와 저장탱크에서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모아 재액화하거나 연소시키는 증발가스 압축기 등이 바쁘게 작동하고 있었다.

해수식 기화기에 올라 LNG가 통과하는 튜브 패널 위로 바닷물이 뿌려지는 모습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해수식 기화기는 바닷물의 온도를 이용해 기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비가 저렴해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기화기다. 연료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연소식 기화기는 바닷물 온도가 낮아 해수식 기화기의 가동이 어려운 겨울철에 주로 사용된다.

이에 대해 최선환 설비운영1부 부장은 "연소식 기화기는 물을 끓여 기화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겨울철에 바닷물 온도가 차가워져서 해수식 기화기 성능이 확 떨어질 때만 사용한다"며 "12월 중순부터 2월 초 정도까지만 바닷물 온도가 낮아서 2개월 정도만 연소식 기화기를 쓴다. 가장 경제적인 것은 해수식 기화기"라고 설명했다.

◆ 인천기지-사빈패스 항해 '이글호', 총 56.9만t 천연가스 수송

이날 인천기지 부두에는 LNG 수송선 'SM 이글호'가 입항해 있었다. 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이글호는 가스공사와 미국의 대규모 LNG 수출 터미널인 사빈 패스가 체결한 장기 수송 계약에 따라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SM 이글호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6.29 rang@newspim.com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된다. 수에즈 운하에는 약 82일이, 희망봉에는 약 86일이 걸린다. 최근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고형탁 이글호 선장은 "파나마 운해의 항해거리는 약 1만8260킬로미터(km)로 가장 짧고, 수에즈 운하와 희망봉은 각 2만7000km와 2만9600km"라며 "지금까지 8번의 항차를 수행하며 LNG 56만9000t을 국내에 수송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6.29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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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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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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