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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프랑스, 벨기에 자책골 덕에 1-0... 필드골 없이 8강 올라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8:02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08:04

호날두, PK실축 후 눈물... 포르투갈,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랑스가 벨기에 자책골에 편승해 8강에 합류했고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전 끝에 16강을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메르쿠어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벨기에(3위)를 1-0으로 꺾었다. 프랑스는 6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뒤셀도르프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2일 열린 유로 2024 벨기에와 16강전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4.7.2 psoq1337@newspim.com
[뒤셀도르프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더 브라위너가 2일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16강전에서 패한 뒤 실망하고 있다. 2024.7.2 psoq1337@newspim.com

프랑스는 볼 점유율 55%-45%, 슈팅 수 19-5 일방적 우위를 보였으나 벨기에 골문을 열진 못했다. 마스크를 쓴 킬리안 음바페는 5차례의 슛을 때렸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

후반 40분 베르통언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캉테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전달한 공을 콜로무아니가 골대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베르통언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조별리그 3경기서 1승2무, 2득점한 프랑스는 필드골 하나 없이 8강에 올랐다. 1차전 오스트리아전은 상대 자책골이었고 3차전 폴란드전은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벨기에는 퇴색해가는 '황금 세대'를 실감했다. 벨기에는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8강전에 오르지 못했다.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는 "우리는 상대 선수들의 자질을 볼 때 그들이 공을 더 많이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에게 기회의 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실점 이후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포르투갈(6위)은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57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열린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016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8년 만에 8강에 복귀했다.

[프랑크푸르트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날두가 2일 열린 유로 2024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PK를 실축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2 psoq1337@newspim.com
[프랑크푸르트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르투갈 골키퍼 코스타가 2일 열린 유로 2024 슬로베니아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2024.7.2 psoq1337@newspim.com

포르투갈은 슈팅 13개를 기록하며 시종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슬로베니아(슈팅 5개)는 잠그고 역습을 펼쳤다.

유로 대회 최다 6회 출장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는 PK를 실축했다. 연장 전반 14분 박스 안으로 폭풍 드리블하던 디오구 조타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키커 호날두가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찬 킥을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락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오블락의 슈퍼 세이브. 결승골 기회를 놓친 호날두는 연장 전반이 끝난 후 휴식 시간에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은 39세의 노장의 어깨를 감싸며 위로했다.

연장전에선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였다. 슬로베니아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하고 쳐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페르난드스-실바가 순으로 나서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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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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