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허벅지 부상 중인 리오넬 메시가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한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에콰도르에 진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5일 에콰도르와 코파아메리카 8강전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가 실축한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항상 1번 키커를 맡고 있다. 2024.07.05 zangpabo@newspim.com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2015년부터 이 대회 5회 연속 4강에 진입했다. 대회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동률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와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칠레, 페루를 5득점 무실점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칠레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허벅지 불편함을 호소하며 30일 페루와 3차전에 결장했던 메시가 나왔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에야 메시가 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백 헤더로 연결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르헨티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번)가 5일 코파아메리카 에콰도르와 8강전에서 전반 35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넣고 있다. 메시의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다. 2024.07.05 zangpabo@newspim.com |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데폴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지만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존 예보아의 크로스를 케빈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넣어 극적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붙박이 첫 번째 키커인 메시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벗어났지만 에콰도르는 1, 2번 키커가 연속으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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